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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경력·임원 전방위 채용 확대…K-배터리 인재 확보 총력전

송고시간2021-1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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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삼성 출신 임원 공급망 총괄로 영입…임직원 9개월새 2천여명↑

LG·삼성·SK 3사 임직원 2만3천372명, 11%↑…대학과 손잡고 인재 육성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배터리 3사가 임원부터 신입 사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인재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시장 개화에 따라 배터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K-배터리 3사 (CG)
K-배터리 3사 (CG)

[연합뉴스TV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삼성전자[005930] 출신 신용인(52) 상무를 구매·물류 등 공급망 관리를 총괄하는 SCM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신 상무는 삼성전자에서 베트남 법인 담당 임원, 무선 글로벌 운영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산업계 전반의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특히 배터리 업계는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미리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려는 차원에서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분기에는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이 외부에서 임원을 영입한 바 있다.

삼성SDI는 장래혁 카이스트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부사장으로, 이무영 삼성전기[009150] 중앙연구소 담당 임원을 전무로 각각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재창 전 현대자동차[005380] 전략투자팀장을 인수·합병(M&A) 담당 부사장으로, 최경환 전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을 차세대 배터리 개발센터장(부사장)으로 스카우트했다.

배터리 업계는 임원뿐만 아니라 신입과 경력 직원 채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일제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여러 대학과 손을 잡고 전문 학과를 개설하고 나섰다. 각 회사가 학비 등을 지원해서 육성한 석·박사급 인재를 신입 사원으로 채용하기 위한 것이다.

3사 모두 하반기에 신입 사원 공개 채용을 했으며,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사원 채용도 연중 상시로 진행하고 있다.

10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발표하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
10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발표하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해외로 건너가 채용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배터리 업계 임직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사 합산 임직원은 지난해 말 2만1천55명에서 올해 3분기 2만3천372명으로 약 11%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임직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분기 기준 임직원 수가 9천218명으로 지난해 말(7천524명)과 비교해 9개월 만에 1천964명이나 증가했다. 올해 2분기(8천858명)와 견줘도 3개월 새 360명 늘었다.

삼성SDI 임직원은 3분기 1만1천352명, SK이노베이션은 2천802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245명, 378명 증가했다.

현재 국내 배터리 업계는 심각한 인력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 LG, 삼성, SK 3사 모두 국내외에서 신규 공장 건설 등으로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키워나가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는데 이를 받쳐줄 숙련된 인력이 부족한 것이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 부족한 석·박사급 인력은 약 1천명 이상이며, 학사급 인력까지 포함하면 3천여명이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배터리 기업들이 고임금 등을 제시하며 한국 업체의 인력을 영입하고 있어 인력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더해 최근 완성차 업체들까지 배터리 자체 개발을 속속 선언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 임직원들이 영입 1순위에 오른 상태라 현재 인력을 지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에 계약 학과까지 만들어 인재 육성에 나섰지만, 장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인력의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임원과 경력 직원을 모시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배터리 업체들까지 물밑에서 수시로 탐색하며 영입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인재들이 타사나 해외로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임금과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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