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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나달도 "펑솨이 안전 바란다"…테니스계 한마음

송고시간2021-11-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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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IOC 위원 "제대로 해결 안 되면 베이징올림픽에도 영향"

펑솨이
펑솨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행방이 묘연해진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의 안전을 기원했다.

페더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펑솨이는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챔피언"이라며 "그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테니스 가족은 '제2의 가족'과 다름없다"며 "펑솨이가 안전하게 있기를 바라고, 그 소식을 빨리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펑솨이는 이달 초 중국 장가오리(75)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곧바로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 펑솨이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됐다.

테니스계를 중심으로 그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펑솨이는 18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스티브 사이먼 대표 등에게 메일을 보내 "성폭행 의혹은 거짓이며 나는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이먼 대표는 오히려 "이 메일을 펑솨이가 직접 썼는지 모르겠다"며 그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고 반박했다.

또 20일에도 중국 관영매체를 통해 펑솨이의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됐지만 사이먼 대표는 "펑솨이의 영상을 보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아직 그가 자유로운 상태에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백악관과 유엔 인권사무소까지 나서서 펑솨이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면서 이 문제는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주요 이슈로 급부상했다.

펑솨이의 행방을 찾는 테니스계 인사들의 소셜 미디어 사진.
펑솨이의 행방을 찾는 테니스계 인사들의 소셜 미디어 사진.

[세리나 윌리엄스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오사카 나오미(일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이날은 페더러와 나달도 펑솨이의 안전에 걱정하는 목소리를 냈다.

나달은 프랑스 매체와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펑솨이가 지금 안전하게 있는지 밝히는 일"이라며 "모든 테니스 관계자들은 펑솨이가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선수인 니콜라 마위 역시 "이 상황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경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이와 관련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OC는 펑솨이 사건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으나 딕 파운드(캐나다) IOC 위원은 20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79세로 현역 IOC 위원 중 최고참인 파운드 위원은 "올림픽 중단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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