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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아래 들어간 종전선언 논의…정부 "조율 굉장히 진척"

송고시간2021-11-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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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했던 협의 '숨고르기'…北 타진시점·방식 저울질 관측, 中태도도 변수

남북미 종전선언 (PG)
남북미 종전선언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경윤 기자 = 종전선언을 둘러싸고 한동안 분주하게 이어졌던 관련국들의 협의 흐름이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미가 종전선언 문안 등에 대한 조율을 상당 부분 진척시킨 뒤 북한의 의사를 타진할 방식과 시점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지난달 24일 서울 회동을 마지막으로 대면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두 북핵 수석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자카르타(9월 30일), 워싱턴DC(10월 18∼19일) 등에서 잇따라 만나며 촘촘한 협의를 이어왔는데, 최근 들어 논의가 다시 물밑으로 가라앉은 모양새다.

이는 최근 한국 당국자들이 종전선언 문안 등과 관련한 조율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취지의 언급을 잇달아 내놓은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9일 '바이든 정부 국제관계' 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한미는 종전선언과 관련해서 매우 진지하고 심도 깊게 협의해 왔다"면서 "그 논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23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이(종전선언) 문제 관련해서 협의와 조율이 굉장히 많이 진척됐다"며 "굉장히 많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미가 공동의 문안을 도출한다 해도 북한이 응할지는 또 다른 문제라는 관측이 많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북한과의 종전선언 논의에 대해 "또 다른 숙제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미가 가급적 연내에 공동의 문안 조율을 마무리하고 북한에 제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한미는 문안이 만들어져도 종전선언을 둘러싼 북한의 기류를 살피며 시점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연내 종전선언 제안이 이뤄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내년 초 대외 메시지에 이에 대한 반응이 담길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매년 신년사, 올해의 경우 연초 노동당 8차대회 사업총화보고를 통해 대미·대남정책 방향을 공개해 왔다.

종전선언 논의 진척 과정에서 중국의 태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한미는 현재까지 중국의 종전선언 참여에 대해 '열려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중국은 자신들이 정전협정 서명 당사국이라는 점을 들어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는 전날 YTN 뉴스에 출연해 종전선언에 대해 "뭔가 하더라도 중국하고 상의해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새롭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언급"이라며 "종전선언 체결 주체나 내용에 대해서는 유관국과 긴밀 협의하고 소통할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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