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주지 않아서"…헤어진 여자친구 차량에 감금한 40대
송고시간2021-11-24 10:00
(장수=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장수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차량에 가둔 혐의로 4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께 장수군 일대에서 40대 B씨를 차에 태워 40여 분간 내리지 못하게 한 혐의(감금)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가 "이야기를 좀 하자"며 그를 차량에 태운 뒤 문을 잠그고 장수군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지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위치추적을 통해 장수군의 한 도로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3년여간 연인 관계였으나 최근 결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만나주지 않아서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피의자가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조사중"이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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