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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중국인 비하' 논란 사진 사과

송고시간2021-11-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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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중국인 작가도 "미숙하고 무지했다" 사과

디올이 중국에서 전시해 논란이 된 사진
디올이 중국에서 전시해 논란이 된 사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이 중국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사진에 대해 사과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디올은 전날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해 "인터넷에서 비판이 일자마자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며 사과했다.

디올은 "우리는 여론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 사람들의 감정을 존중하며 중국 법과 규정을 엄격히 따르고 있다. 그리고 모든 전시 작품 평가에 있어 관련 부문을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사진은 지난주 상하이에서 개막한 '레이디 디올' 전시회에 출품됐다. 주근깨 투성이 얼굴에 눈화장을 짙게 한 젊은 동양 여성이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디올 가방을 든 채 옅은 미소와 함께 카메라를 기괴한 눈빛으로 뚫어지게 쳐다보는 사진이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인터넷에서는 '아시안에 대한 서양인의 전형적인 편견을 형상화했다'. '지저분한 스타일이 중국인의 얼굴을 비하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글로벌타임스, 인민망 등 중국 매체들도 나서서 비판했다.

비판이 커지자 디올은 해당 사진을 전시회에서 치우고 인터넷에서도 내렸다.

해당 사진은 중국의 유명 사진 작가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인 천만(陳漫)이 찍었다.

천 작가도 "미숙하고 무지했다"며 논란에 사과했다.

그는 "나는 중국인이다.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내 조국을 깊이 사랑한다"며 "중국 역사를 더 많이 읽고 더 많은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SCMP는 "해당 사진에 대해 거센 비판도 일었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주류 미적 기준이 지나치게 협소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앞서 2018년에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중국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

당시 돌체앤가바나는 중국의 여성 모델이 젓가락을 들고 피자, 스파게티 등을 우스꽝스럽게 먹는 장면이 담긴 홍보 영상을 공개해 중국 문화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나아가 이 회사 디자이너이자 공동창업자인 스테파노 가바나가 해당 논란 직후 인스타그램에서 "중국은 똥 같은 나라"라는 표현을 썼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사태에 기름을 부었다.

관영매체들도 맹비난하고 나서며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고 결국 그 여파가 여전히 중국에서 이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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