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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빌라 관리인이 복도에 불 지르고 극단적 선택

송고시간2021-11-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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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화재 (PG)
건물화재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의 한 빌라 관리인이 빌라 복도에 불을 지르고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 25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빌라 5층 복도에 불이 난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불은 소방서 추산 1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40분 만에 진화됐다. 입주민 5명은 스스로 1층으로 대피했다.

화재 직후 건물 밖 1층에서는 빌라 관리인인 60대 A씨가 쓰려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복도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른 후 5층 옥상으로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끝내 숨졌다.

A씨는 그동안 관리비 문제로 입주민과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사망 경위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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