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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답보에 동학개미, 대형주 팔고 중소형주로 이동

송고시간2021-11-2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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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피하자' 국내 주식 매도…ETF·해외 주식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11.26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11.26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국내 증시가 답보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를 팔고 중소형주를 사들였다. 국내 주식 전체로는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 주식을 향한 매수세는 이어갔다.

◇ 대형주 팔고, 중소형주 매수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를 1조5천41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중형주는 9천623억원, 소형주는 2천58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보통주 상위 1∼100위, 중형주는 101∼300위, 소형주는 나머지 종목을 말한다.

대형주 순매도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대거 팔아치운 결과다. 삼성전자의 순매도액(9천873억원)과 SK하이닉스 순매도액(1조3천131억원)을 제외하면 개인은 대형주를 7천589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이달 들어 각각 3.58%, 12.14% 반등하면서 일부 개인이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매도액을 제외하더라도 대형주 순매수액은 중소형주(1조2천210억원)에 못 미쳤다.

월간 기준 개인의 대형주(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 순매수액이 중소형주보다 적은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최근 중소형주가 하락하면서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중형주 지수는 5.21%, 소형주는 6.97% 각각 떨어졌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은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실현하고 주가가 내리면 매수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개인은 대형주를 선호해왔다.

2020년 개인의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에 속한 종목이 41개였다. 우선주, SK바이오팜[326030] 등 신규 상장 종목을 포함하면 우량주라 할 만한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45개였다.

코로나19로 대형주 주가가 급락하자 이들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에 저가 매수한 결과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대형주가 답답한 모습을 보이면서 개인은 이달 들어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대형주가 0.85% 내려 보합 수준에 그친 반면 중형주는 10.05%, 소형주는 14.02% 각각 올랐다.

10개월만에 '6만 전자'
10개월만에 '6만 전자'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화면에 주가가 표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국내 증시 변동성 피해서…주식 대신 ETF, 국내 대신 해외 주식 순매수

변동성을 피해 국내 주식 대신 ETF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2조2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천64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천63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대신 ETF를 1조9천105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1월(2조1천45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은 중국 전기차 산업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 SOLACTIVE'[371460]를 주식·ETF·상장지수증권(ETN)을 포함해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수액은 6천499억원이었다.

이달 개인의 순매수 주식 1위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3천520억원)였다.

해외주식에 대한 매수세도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개인의 해외 주식 순매수액(매수 결제액에서 매도 결제액을 뺀 값)은 19억1천658만달러(2조2천871억원)로 월간 기준 지난 4월(22억6천6만달러)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 기준금리 인상에 '빚투' 주춤 가능성…"기대 수익률 중요"

앞으로도 투자처를 찾는 개인의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빚투'(빚내서 투자)와 같은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연속해서, 지속해서 올릴 것인지가 중요한데 금리 인상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계속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기대 수익률이 개인 매수세에 더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대 수익률이 더 높은 곳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웅찬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여전히 저금리인 상황"이라며 "(매수세에) 주가가 오르는지 등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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