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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식 열고도 '개점 휴업'…순천만가든마켓 운영 늦어져

송고시간2021-11-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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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소상공인에 기울어진 운동장" 위탁동의안 처리 안해

순천시, 직영 제안에 "예산 없어 못해"…마켓 측은 지역소통·직원채용 준비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출자하고 민간 주주가 참여한 순천만가든마켓이 시의회의 민간 위탁 동의를 받지 못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순천만가든마켓 측은 위탁 운영에 대비해 준비에 나선 반면, 시의회는 순천시에 위탁 운영 전까지 직영할 것 등을 제안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순천만가든마켓 전경
순천만가든마켓 전경

[순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가든마켓은 지난 12일 준공식을 열었지만, 의회가 위탁 운영 동의안을 처리해주지 않아 본격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순천시가 1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주주 10억100만원을 공개 모집해 만든 순천만가든마켓은 정원수 공판장과 정원식물·자재종합유통 판매전시장으로 구성됐다.

순천만가든마켓은 농업회사 법인으로 지난 9월 685명의 주주와 이사진을 구성했다.

시의회는 지난 3월 위탁 운영을 담은 순천만가든마켓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순천시는 지난 9월 시의회에 위탁 운영 동의안 처리를 요청했지만, 시의회는 상임위에 상정하지 않았다.

시의회는 지역 화훼 농가 등 소상공인의 피해가 우려되고 공청회 개최 등 시민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을 이유로 민간 위탁 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고 있다.

순천시는 시의회에 순천만가든마켓의 정상 운영을 위해 위탁 동의안 처리를 요청했으나 시의회는 난색을 보였다.

시의회는 최근 순천시에 위탁 운영 전까지 시가 직영할 것과 위탁 운영사에 운영비 지원을 할 수 있게 돼 있는 조례를 개정하자고 제안했다.

순천시는 시의회의 제안에 대해 '예산이 없어 직영은 검토한 바 없다'며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가든마켓은 민간자본이 투입된 회사로 사실상 시가 직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상위법인 지방출자기관법에도 위탁 운영사에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게 돼 있어 굳이 조례를 개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허유인 순천시의회 의장은 "순천만가든마켓 조례에 시가 직영할 수 있게 돼 있어 영업하지 않으면 직무 유기"라며 "소상공인들은 자기 돈을 들여 경쟁하지만, 순천만가든마켓은 저렴한 임대료를 받아 기울어진 운동장이 만들어졌다. 이를 바로잡으려면 지역 소상공인과 먼저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만가든마켓은 시의회의 위탁 동의안 보류와 관계없이 운영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지역 소상공인단체와 생산자단체, 관련 협회 및 전문가 등과 의견 수렴에 들어갔으며, 상생협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사 운영을 위해 본부장과 팀장, 팀원 등 10여명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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