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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케이블카 참사 유일 생존 아이 양육권 분쟁 일단 종결

송고시간2021-11-30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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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법원 "내달 12일까지 이탈리아 친가쪽에 돌려보내라"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에이탄의 외조부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에이탄의 외조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지난 5월 이탈리아 케이블카 추락 참사로 고아가 된 이스라엘 태생 6세 어린이가 결국 친가 쪽 친척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법원은 29일(현지시간) 케이블카 사고 유일 생존 어린이인 에이탄 비란을 늦어도 내달 12일까지 이탈리아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결정했다.

케이블카 사고로 머리와 다리 등을 다친 에이탄은 지난 6월 병원에서 퇴원한 뒤 밀라노 남쪽에 있는 도시 파비아에서 친고모와 함께 생활해왔다. 친고모가 현지 법원으로부터 아이의 임시 양육권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었다.

그러다 이스라엘에서 거주하는 외조부가 지난 9월 에이탄 고모의 동의를 받지 않고 아이를 이스라엘로 데리고 가면서 분쟁이 불거졌다.

외조부를 비롯한 이스라엘의 외가 쪽 친척은 이탈리아 법원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친고모의 양육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지난 5월 추락한 케이블카
지난 5월 추락한 케이블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친고모 측의 소송을 접수한 이스라엘 가정법원이 지난달 25일 아이의 이탈리아 환송을 명령한 데 이어 이날 대법원마저 외조부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양육권 분쟁을 사실상 일단락지었다.

고모 측 변호인은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유감스럽고 불필요한 법적 분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외가 쪽은 에이탄을 데려오기 위한 법적 싸움을 지속하겠다며 반발했다.

이탈리아 검찰은 이 소송과 별개로 법원으로부터 에이탄 외조부에 대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서 이스라엘 사법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혐의는 미성년자 납치·유괴 및 감금 등이다.

에이탄의 이스라엘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국제 체포영장이 발부된 다른 한 조력자는 지난 25일 키프로스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23일 이탈리아 북부 유명 관광지인 마조레 호수 인근 1천491m 높이 마타로네산 정상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가 갑자기 추락해 에이탄을 제외한 탑승객 14명이 모두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에이탄의 부모와 두 돌 갓 지난 남동생도 있었다.

에이탄은 이스라엘에서 태어났으나 생후 한 달 만에 부모와 함께 이탈리아로 건너와 이스라엘·이탈리아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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