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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경제난' 아프간에 동결된 구호자금 집행 추진

송고시간2021-11-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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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재건신탁기금 5억달러 활용 검토

미국 경제 제재·탈레반 접근 방지 등 난제 풀어야

아프간 헤라트의 야외에서 거주하는 주민
아프간 헤라트의 야외에서 거주하는 주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세계은행(WB)이 탈레반 재집권 후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하기 위해 동결된 구호자금의 집행을 추진한다.

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5억달러(약 5천900억원)에 달하는 아프간재건신탁기금(ARTF)을 활용, 유엔(UN) 등 국제기구를 통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이 자금은 주로 긴급 의료 지원 서비스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지난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현지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당시 아프간 정부의 해외 자산 90억 달러(약 10조7천억원) 이상도 동결됐고 공공 부문 경비의 75%가량을 맡아온 해외 원조도 대부분 끊어지면서 아프간은 현재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중이다.

특히 ARTF는 그간 아프간 개발 지원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현지 민간 분야 관련 예산의 30%가 ARTF에서 나온 것으로 추산된다.

 아프간 카불에서 치료 받는 어린이(오른쪽).
아프간 카불에서 치료 받는 어린이(오른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이번 세계은행 자금이 정상적으로 집행되려면 여러 난제가 풀려야한다. 미국 등이 부과한 경제 제재의 틀 속에서 자금에 대한 탈레반의 접근도 막으면서 지원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세계은행은 해당 자금을 아프간 민간기구의 해외 계좌에 예치하는 방법 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데다 일단 아프간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면 사후 모니터링 수단도 마땅치 않다는 점 때문에 세계은행 측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전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약 3천 가구에 가구당 7천아프가니(약 8만7천원)씩 직접 현금을 나눠줬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WFP는 최근 아프간에서 2천400만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고, 연말까지 320만명의 5세 미만 영유아가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도 지난 8월 아프간 전역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이 1천만명에 달하며 이중 100만명은 심각한 영양실조로 인해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프간의 인구수는 약 4천만명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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