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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180·서울] ①수성 노리는 오세훈…與 후보군 안갯속

송고시간2021-12-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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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재선 의지 피력…대선 결과 따라 국힘 후보군 늘어날 수도

與 박영선·추미애·우상호·임종석 등…일각서 김동연 카드도 거론

조희연 교육감 3선 도전할까…보수측 박선영·조전혁 등 물망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이슬기 이도연 강민경 기자 = 내년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대선주자급 여야 거물들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정권을 잡은 차기 집권여당이 기세를 몰아 서울시장도 차지한다면 지방권력의 심장부를 거머쥐고 강력한 국정운영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새 야당이 서울시장 자리를 얻게 되면 서울시장을 중심으로 집권 초 기세등등한 정권을 견제하고, 정권 탈환을 도모하는 교두보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장인 만큼, 서울시장의 정치적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서울시장이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인사말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인사말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개관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29 mjkang@yna.co.kr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정치적 재기에 성공한 오세훈 시장은 수성을 노리고 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내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4·7 재보선으로 서울시청에 재입성했을 때의 임기는 1년 2개월에 불과했지만, 오 시장은 5년 앞을 내다보는 굵직한 정책들을 발표하며 재선 의지를 드러냈다.

"2025년까지 재건축·재개발 신규 인허가로 24만 가구 공급"(5월 기자간담회), "발표한 여러 대책은 뭐든지 5년 계획"(6월 연합뉴스 인터뷰) 등이다.

오 시장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도 "재선에 도전한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때 '오세훈 대선 등판설'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여야 대선 후보의 양강 구도가 공고한 데다 공직자 사퇴 시한도 오는 8일로 얼마 남지 않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오 시장은 최근 들어 한층 더 자기 색깔과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며 서울 시정 곳곳에서 '박원순 10년 지우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시 바로 세우기'라는 이름으로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의 여러 시민단체 협력사업, 민간 위탁사업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예산 삭감, 관계자 형사 고발 등 강수를 두고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오 시장 외에도 후보군이 더 거론된다.

이번 대선 경선을 치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비롯해 오신환·윤희숙 전 의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등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선에서 승리하면 서울시장에 도전하려는 후보들도 많아질 수 있다"며 "경선과 전략공천 중 결정을 해야 하는 당 지도부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답변하는 오세훈 시장
답변하는 오세훈 시장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9 [국회사진기자단]

반면 더불어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군은 안갯속이다.

4·7 재보선 참패 경험을 의식한 듯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명확히 밝힌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당 안팎에선 대선주자급인 오 시장에 대적할 만한 중량감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

우선 재보선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재도전이 점쳐진다.

박 전 장관은 지난 9월부터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수석전문위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으로,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연일 4차 산업혁명 관련 이슈를 언급하는 한편,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내세우는 '공정성장' 관련 포럼에 원격 참석하는 등 존재감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군의 한 명으로 꼽힌다.

추 전 장관은 특유의 개혁 이미지에 힘입은 강성 당원의 지지를 발판으로 지난 대선 경선에서 뚜렷한 조직 없이 3등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선 경선 기간 이 후보의 우군을 자임, '명추연대'라는 조어를 낳기도 했다.

4·7 재보선 때 경선에 참여했던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의 재도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 의원은 지난 6월 권익위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으나 내사 종결로 일단 명예회복한 상태다.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협상 대표를 맡았다.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빠지지 않는다.

임 전 실장의 경우 현재 거주지가 종로로, 대선과 함께 러닝메이트 성격으로 치러지는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서울시장 출마설과 함께 꾸준히 나오고 있다.

재선의 박주민 의원도 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의원은 4·7 재보선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가 최종 불출마했다.

일각에서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제3지대에서 '새로운물결'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카드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된다.

서울교육정책포럼 토론하는 조희연 교육감
서울교육정책포럼 토론하는 조희연 교육감

(서울=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미래 교육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개최된 '서울교육정책포럼'에 참여해 토론하고 있다. 2021.12.1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편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교육감 외 아직은 수면 위로 떠오른 후보가 없다.

조 교육감은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두 차례 당선돼 8년째 재임 중이다.

조 교육감이 3선 도전 의지를 직접 밝힌 적은 없지만, 교육계 안팎에선 재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조 교육감은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1호 대상이 되는 등 여러 논란도 안고 있다.

보수 진영 후보로는 박선영 동국대 교수,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 조영달 서울대 교수,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이준순 미래교육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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