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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이란 국경서 총격 충돌…"오판으로 발발·사상자 없어"

송고시간2021-12-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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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움직임 오해한 탈레반이 총격…이란군 포격 대응

 아프간-이란 국경에서 경계 중인 탈레반 대원.
아프간-이란 국경에서 경계 중인 탈레반 대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이란 국경지대에서 양국군 간에 오판으로 인한 충돌이 발생, 여러 시간 총격과 포격전이 이어졌다.

아프간 톨로뉴스는 당국 관계자를 인용, 1일 오후(현지시간) 아프간 서부 님로즈주 이란 국경에서 양국군 간 충돌이 일어났다고 2일 보도했다.

빌랄 카림 탈레반 정부 부대변인은 "이제 충돌은 끝났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충돌 이유와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지 소식통은 톨로뉴스에 충돌은 몇 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말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양국 주민 간의 국경 분쟁이 이번 사건을 유발했지만, 상황은 정리됐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이번 충돌은 탈레반 대원이 국경 인근 이란 농부들의 움직임을 보고 총격을 시작하면서 일어났다.

국경 인근 이란 영토 내에는 장벽이 있는데 농부들이 이 장벽을 넘어서자 탈레반 대원이 자국 영토가 침범당했다고 오판한 것이다. 당시 농부들은 장벽은 넘었지만, 국경은 침범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란군도 포격으로 대응하며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다.

탈레반이 이란 측 국경 초소를 장악했다는 일부 뉴스도 나왔지만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에 대해 잘못된 보도라고 밝혔다.

양국은 현재 약 900㎞ 길이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이란은 아직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이며 아프간 인구의 다수는 시아파와 적대적인 수니파에 속한다.

한편, 탈레반이 지난 8월 아프간을 장악하자 많은 난민이 이란으로 대피했지만, 이란은 난민을 더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중 상당수를 아프간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지난달 초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집계에 따르면 올해 이란에서 쫓겨나 아프간으로 돌아간 난민은 103만 명이 넘는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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