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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간 여성 절반 폭력에 노출…상황 악화 우려"

송고시간2021-12-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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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지금 당장 행동 취해야"

 아프간 여성들
아프간 여성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절반 이상이 각종 폭력에 노출돼 있으며 탈레반 집권으로 인해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엔인구기금(UNFPA) 아프간 지부 대표인 알렉산다르 사샤 보디로자는 2일 아프간 톨로뉴스와 인터뷰에서 "아프간 여성의 절반 이상이 폭력을 경험하고 있으며 임신 관련 합병증으로 인해 두시간마다 1명꼴로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다.

보디로자 대표는 "국제사회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들의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NFPA는 관련 보고서에서 아프간 내 난민 67만명 가운데 거의 80%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아프간의 이같은 인권 상황은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디로자 대표는 "우리가 지난 20년간 아프간에서 얻은 결실을 유지하려면 특히 여성의 인권과 존엄성이 보호되고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간은 지난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후 외화 부족, 가뭄 등으로 인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90억달러(약 10조6천억원) 이상으로 알려진 해외 보유자산 동결과 공공 부문 경비의 75% 이상을 맡아온 해외 원조가 대부분 중단된 게 결정타가 됐다.

이와 관련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아프간 인구 4천만명 가운데 2천400만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여성은 더욱 큰 어려움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여성은 전체 고용 인구의 20%가량을 차지하지만, 탈레반 집권 후 대부분 직장에 나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차 집권기(1996∼2001년) 당시 여성의 교육·취업권을 박탈했던 탈레반은 재집권 후에는 여성 인권 존중 등을 약속했지만 아직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아프간 카불에서 여성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대
아프간 카불에서 여성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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