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내년 학급은 증가·교원은 감소…정규교원 확충해야"
송고시간2021-12-05 11:48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5일 내년 학급 수는 증가하는데 교원 정원은 줄어드는 지역이 많다며 정규 교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국회 김병욱 의원실이 전국 13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22년 시도별 학급 수 및 교원 가배정 정원 증감 현황' 자료를 공개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인천, 대전, 울산, 충북, 경북 등 5개 시도는 내년 학급 수가 증가하지만, 교원 정원은 감소한다.
또 서울, 대구, 광주, 강원 등 4개 시도는 교원 가배정 정원과 함께 학급 수도 감소했지만, 학급 수보다 교원 정원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세종의 경우 학급 수와 교원 가배정 정원 증가폭이 함께 늘었지만, 학급 수 증가 폭을 교원 정원 증가폭이 따라가지 못했다.
교총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해 교실 여건을 개선하랬더니 정규 교원만 줄이고 있다"며 "정부와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증가하는 학급 수만큼 정규 교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학급 수는 느는데 교원 정원이 줄면 결국 시간제·기간제 등 비정규 교원으로 채울 수밖에 없다"며 "순회 교사 증가, 교과전담교사 축소 등으로 이어져 교육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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