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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결산] ③ 겁 없는 신예들의 화끈한 신고식…K리거 2세들도 가세

송고시간2021-1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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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정상빈·엄지성 등 '반짝'

'부자이자 사제로'…김기동 감독·김준호 포항서 한솥밥

정상빈 '음바페 세리머니'
정상빈 '음바페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1시즌 K리그에서는 2000년대생 신예들의 활약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에 태어난 '월드컵둥이'들이 대거 프로에 데뷔, 첫해부터 남다른 패기와 자신감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 시즌 K리그1에는 새롭게 바뀐 'U-22 규정'(22세 이하 의무 출전 제도)이 도입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선수 보호를 위해 팀당 교체 카드를 5장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5장을 다 쓰려면 U-22 선수 두 명이 반드시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신인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가 늘어났다.

U-22 자원을 선발로 내보낸 뒤 전반전 이른 시간에 교체하는 '꼼수' 전략이 생기기도 했지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은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정상빈(수원 삼성)과 엄지성(광주FC·이상 19) 등이 한 시즌 만에 팀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돌파하는 정상빈
돌파하는 정상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상빈은 K리그1 데뷔 첫 시즌인 올해 리그 28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려 김건희, 김민우, 제리치와 나란히 수원 내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매탄고 출신으로 지난해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두 경기에 교체 출전했던 정상빈은 올 시즌 구단의 우선지명을 받아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데뷔전에서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수원 '매탄소년단'의 중심에 섰다.

그는 K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17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고,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등 강팀을 상대로도 거침없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초반 외국인 공격수 제리치, 니콜라오 등이 부진한 상황에서 정상빈의 존재는 수원에 큰 힘이 됐다.

저돌적인 압박과 돌파 능력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연상케 해 'K-음바페'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팀에서의 활약으로 올해 6월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엄지성의 '찰칵 세리머니'
엄지성의 '찰칵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록 팀은 최하위에 그쳐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지만, 광주의 '샛별' 엄지성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광주 18세 이하(U-18) 팀 금호고 출신인 엄지성은 고등학교 졸업 후 올 시즌 프로에 직행했다.

손흥민(토트넘)을 롤모델로 삼는 그는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앞세워 엄원상과 함께 광주의 측면을 책임졌다.

정규리그 37경기에 나선 그는 4골(1도움)을 넣어 엄원상(6골), 김종우, 김주공(이상 5골)에 이어 팀 내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8월에는 K리그1 초대 '이달의 영플레이어'로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김민준(21), 강윤구(19·이상 울산), 김륜성(19·포항) 등 데뷔 1년 차 선수들이 쏠쏠한 활약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 끌어올렸다.

김민준은 지난해 울산에 입단했지만, 올해 강원FC와 개막전에 교체로 출전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트 그리는 김민준
하트 그리는 김민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1년을 기다린 그는 보란 듯 3월 6일 광주와 2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트렸고, 국가대표가 즐비한 울산에서 점차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며 정규리그 28경기 5골 1도움을 작성했다.

또 'K리거 2세'들의 연이은 데뷔도 눈길을 끌었다.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19)이 아버지가 과거 뛰었던 FC서울에서 데뷔해 19경기를 소화했고, 김이섭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코치의 아들인 김준홍(18)은 6월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백업 골키퍼로 두 경기를 치렀다.

포항 미드필더 김준호(19)는 아버지 김기동 포항 감독과 한솥밥을 먹는다.

그는 포항에서 선수로 뛰던 아버지의 등번호 6을 두 번 겹친 66번을 달고 뛴다.

김 감독은 지난달 28일 인천전에서 김준호를 선발 명단에 올리며 K리그 최초로 아들을 직접 데뷔시켰다.

K리거 2세들
K리거 2세들

왼쪽부터 윤석주, 이호재, 김준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기형 전 인천 감독의 아들 이호재(20), 윤희준 전 서울코치의 아들 윤석주(19)도 올해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윤석주는 현재 K리그2 경남FC에서 임대로 뛰고 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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