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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 대선서 배로 현 대통령 재선 성공…득표율 53%

송고시간2021-12-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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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 연설하는 배로 감비아 대통령
대선 승리 연설하는 배로 감비아 대통령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5일(현지시각) 감비아 수도 반줄에서 아다마 배로 대통령이 재선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6 photo@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지난 4일 치러진 서아프리카 감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아다마 배로(56) 현 대통령이 53%의 득표율로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배로 대통령은 27.7% 득표에 그친 우사이누 다르보(73) 후보를 2배에 가까운 득표 차로 눌렀다.

배로 대통령은 전날 늦게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결과 발표 후 자신의 지지자 수천 명이 수도 반줄 거리로 쏟아져 나온 가운데 "전력을 다해 감비아를 더 나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후보를 찍은 사람들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는 전 독재자 야히아 자메가 27년 만에 대선 무대에 처음으로 직접 등장하지 않은 채 치러진 민주 선거였다.

1994년 쿠데타로 집권한 자메는 정적 살해와 고문을 통해 22년간 집권했다가 2016년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정권 이양을 하지 않다가 주변 서아프리카 지역국가들의 군사 개입 움직임에 쫓겨났다. 적도기니에 망명한 그는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도 유세용 녹음 메시지를 통해 야당 후보들을 지지하라고 호소했다.

배로 대통령은 지난주 자메 정권 당시 인권유린을 조사한 진실과 화해·보상위원회로부터 17권 분량의 조사 보고서를 받았다. 그는 인권 유린 책임자들을 단죄하겠다고 했으나 대선을 앞두고 자메 지지층을 끌어안으려고 정책 연합을 하는 등의 이유로 일각에서 미덥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감비아가 1965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평화적, 민주적 정권 이양을 한 적이 없는 가운데 처음으로 치러진 민주 선거여서 주목을 받았다.

다르보 등 대선 후보 2명이 이번 선거에 문제가 있다면서 법적 대응 등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 근거를 대지는 못했다.

선거 결과는 식민지 시절부터 도입된 유리구슬 넣기식의 투표 방식 때문에 다소 뒤늦게 발표됐다.

당초 3년만 집권하겠다고 했다가 번복한 배로 대통령은 재선 공약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세네갈에 둘러싸인 작은 띠 모양의 나리인 감비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작은 나라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다. 관광이 주된 산업이고 땅콩 등을 수출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았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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