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댓글

삼성전자 파격 인사…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로 '뉴삼성' 도약

송고시간2021-12-07 11:34

댓글

예상 깨고 '3인 수뇌부' 전격 교체…성과주의 인사 단행 해석

CE·IM부문 통합…디바이스솔루션·세트 부문 양대체제로 재편

이재용 부회장, 회장 승진은 포함 안 돼

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로 '뉴삼성' 도약
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로 '뉴삼성' 도약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0년간 유지해왔던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3개 부문 체제를 DS와 세트 2개 부문으로 재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트 부문장을 맡은 한종희 부회장과 DS 부문장을 맡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의 투톱 체제가 됐다. 왼쪽부터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SET(통합) 부문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 부문장. 2021.12.7 [연합뉴스 자료 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김영신 김철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7일 김기남(DS)·고동진(IM)·김현석(CE) 대표이사 및 부문장 3명을 모두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뉴삼성'을 기치로 내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 판을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10년간 유지해왔던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3개 부문 체제를 DS와 세트 2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세트부문장을 맡은 한종희 부회장과 DS부문장을 맡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의 투톱 체제가 됐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승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승진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정현호 사업지원TF 팀장(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2021.12.7 [연합뉴스 자료 사진] photo@yna.co.kr

◇ 3인 수뇌부 전격 교체…성과주의 인사 단행

기존 수뇌부 3명은 2017년 10월 말 각 부문장에 임명돼 삼성전자를 이끌어왔으며, 올해 3월 주총에서 모두 재선임됐다.

그간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역대급 매출을 거둔데다 이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기존 3인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런 전망을 뒤엎고 파격 인사를 단행한 데는 이 부회장의 엄중한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와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뉴삼성 도약을 위해서는 쇄신과 파격 인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성과주의'다.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은 이번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회장으로 승진해 종합기술원을 이끌며 미래 기술개발과 후진 양성 역할을 맡게 됐다. 반도체 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공로 등을 인정받은 덕이다.

'최첨단 기술혁신의 인큐베이터'로 불리는 종합기술원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첨단 소프트웨어 등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조직문화 등 변화 예고

삼성전자는 2012년 말부터 10년간 유지했던 DS·CE·IM 등 3개 부문 체제를 DS와 세트(CE·IM) 2개 부문으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것이다.

CE 부문과 IM부문을 통합한 세트 부문은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이끌게 했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사업의 15년 연속 세계 1위 달성 기록을 이끈 주역이다. 그는 세트 부문장을 맡아 전사 차원의 신사업 및 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계현 사장은 삼성전기[009150]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에 더해 젊은 직원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새로운 인사 제도를 연착륙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직급 통일 등 개편된 인사 제도는 삼성전기에서 먼저 시행된 바 있다.

IM과 CE 부문은 한 부회장이, DS 부문은 경 사장이 총괄하는 '투톱 체제'가 사업뿐만 아니라 인사, 유연한 조직 문화 등 전반에서 뉴삼성으로 변화를 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내부에서 나온다.

[그래픽] 삼성전자 부문장 인사
[그래픽] 삼성전자 부문장 인사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출장길 나선 이재용 부회장
출장길 나선 이재용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위해 지난 6일 오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찾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하는 한편 신사업 기회 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12.6 ondol@yna.co.kr

◇ 미래사업 발굴 가속화…이재용, 회장 승진은 없어

당초 재계 일각에선 삼성이 현재 사업지원(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강화(삼성물산) 등 사업 부문별로 쪼개진 3개 태스크포스(TF)를 하나로 묶어 '통합 콘트롤타워'를 만드는 방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2017년 2월 말 그룹의 콘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폐지하며 그룹 해체를 선언한 삼성이 과거 미전실과 같은 조직을 다시 복원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정현호 사업지원TF 팀장(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힘을 실어줬다.

사업지원TF는 전략, 인사 등 2개 기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및 관계사의 공통 이슈 협의, 시너지 및 미래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승진은 사업지원 TF 역할 가운데 특히 미래사업 발굴을 가속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44세의 나이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계속 부회장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현재 가석방 중인데다 취업제한 논란이 있는 만큼 당분간은 더 부회장 직함으로 그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fusionjc@yna.co.kr,

shiny@yna.co.kr

핫뉴스

전체보기

포토

전체보기

이 시각 주요뉴스

리빙톡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