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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소방수' 비판에 IOC "정치중립…안 그러면 올림픽 끝나"

송고시간2021-12-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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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설' 中 테니스 스타 펑솨이와 영상통화 하는 IOC 위원장
'실종설' 中 테니스 스타 펑솨이와 영상통화 하는 IOC 위원장

(로잔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왼쪽)이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펑솨이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가오리(75·張高麗) 전 중국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뒤 실종설이 제기됐지만, 이날 IOC 성명을 통해 자신이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2021.11.23 [제3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nhknh@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35)가 자국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미온적인 태도로 비판을 받아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9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화상 회의 형식으로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펑솨이 사건과 관련해 IOC가 중국 편을 들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IOC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올림픽은 끝날 것"이라고 했다.

펑솨이는 지난달 초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장가오리(張高麗) 전 중국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이후에도 다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종적이 묘연해졌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중국과 IOC에 터진 대형 악재였다.

IOC는 11월 21일 실종설이 나돌던 펑솨이와 바흐 위원장이 30분간 영상 통화를 한 사실을 성명과 사진으로 이틀 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펑솨이가 안전하다며 논란 진화에 앞장섰다.

이를 두고 바흐 위원장과 IOC가 중국의 '소방수'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IOC는 이달 1일에도 펑솨이와 두 번째로 영상통화를 했다며 이달 중 IOC 팀과 펑솨이가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과 올림픽 성공 개최라는 한배를 탄 IOC가 사태 조기 해결에 안간힘을 쓰는 것과 달리 프로 테니스 세계 기구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펑솨이의 안전과 관련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투어 대회 개최를 전면 보류했다.

또 펑솨이 사건을 포함한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미국을 위시해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선수는 보내되 외교 사절은 파견하지 않는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천명하는 등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도 펑솨이의 폭로 내용에는 입을 닫으면서도 IOC가 정치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는 "IOC가 정치적인 편을 든다면 우리는 205∼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올림픽에 하나로 모을 수 없다"며 "올림픽의 정치 이슈화는 곧 올림픽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흐 위원장은 또 물밑에서 사태 해결을 도모하는 IOC 특유의 '조용한 외교'가 펑솨이 사건으로 비판받는 것에도 "이런 대화로 지금껏 많은 것을 이뤄왔다"며 "IOC는 펑솨이와 인도주의적인 감정을 공유하고, 그에게 IOC가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전달했으며 펑솨이도 두 차례 영상통화에서 이 점을 무척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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