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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좌' 노재승, 발언 논란에 野선대위원장 사흘만 사퇴(종합)

송고시간2021-12-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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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직 유지하면 이기적 행동…상처받은 분들께 사과"

기자회견장을 나서는 국민의힘 노재승
기자회견장을 나서는 국민의힘 노재승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1.12.9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은정 기자 =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 6일 공동선대위원장에 공식 임명된 지 사흘 만이다. 발언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커지자 결국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가 사퇴한 조동연 씨에 이어 노 위원장까지 사퇴함에 따라 여야의 '인재 영입' 경쟁이 부실 검증 문제를 낳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노씨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성 당시 상황과 이유와 관계없이 과거에 제가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보다는 인정과 사과를 해야 했지만, 아직 덜 자란 저의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유권자 위치로 돌아가 제가 근거리에서 확인한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비록 중도하차를 하지만 정치적 배경이 없는 저의 임명을 통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청년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시야가 과거보다 넓어졌음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자진 사퇴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자진 사퇴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2021.12.9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노씨는 '오전까지만 해도 그만둔다고 하지 않았는데 심경 변화에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계속 불거지는 상황에서 직을 유지하며 해명 활동을 한다면 제 명예 회복을 위한 이기적 행동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직 윤 후보 당선과 국민의힘 집권을 위해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당의 권고보다는 저의 판단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 사퇴에 대해 사전 교감이 있는지를 묻자 "따로 교감을 나누지는 못했다"며 "후보께서 양해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37세 청년 사업가인 노씨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 연설로 이름이 알려져 이번에 선대위에 전격 영입됐다.

그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김구 선생, 정규직 등과 관련한 과거 SNS 글이 당 안팎의 비판을 받으면서 사퇴 논란에 휩싸였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국민의힘 노재승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국민의힘 노재승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9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노씨는 과거 SNS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표현했고,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선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발언했다.

이날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당 정강·정책 TV 연설이 오후 3시 40분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거취 논란 속에 전격 취소됐다. 노씨는 사퇴와 함께 정강·정책 연설을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남겼다.

노씨는 해당 정강·정책 연설에 대해 "이 메세지는 비니좌 노재승이 아닌 평범한 30대 청년의 목소리라 여겨달라"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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