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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반등 조짐에 한시름 놓은 정유업계

송고시간2021-12-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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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려 완화·겨울철 난방 수요 급증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정유사들의 수익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정유업계가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정제마진 반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완화와 원유 재고 감소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5.4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금액으로 정유사의 수익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통상 배럴당 4∼5달러가 돼야 정유사들이 이익을 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제마진은 11월 넷째 주 배럴당 3.0달러로 떨어진 뒤 다섯째 주에도 3.3달러에 그치는 등 2주 연속 손익분기점을 밑돌다가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달 둘째 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마이너스로 고꾸라졌던 정제마진은 올여름부터 빠르게 상승해 10월 넷째 주에는 8.0달러를 찍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러다 11월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물량 확대에 더해 오미크론 우려가 겹치면서 한 달 만에 62%가량 급락했다.

최근 정제마진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오미크론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데이터가 확보되면서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돼 정제마진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정제설비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도 휘발유 재고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움직임은 국제유가에서도 나타난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25일 81.44달러에서 이달 2일 69.13달러까지 급락했으나 최근에는 70달러 초반대로 회복하는 모습이다.

정유업계는 유가 회복과 더불어 겨울철 난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정제마진이 추가 하락보다는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의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전망치(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4분기 영업이익은 7천5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3천249억원 적자였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6천185억원)과 비교하면 1천300억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 9일 보고서를 낸 삼성증권[016360]은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을 8천440억원으로 추정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는 정제마진이 3분기 때보다 개선됐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유가가 3분기보다는 하락 마감할 가능성이 커 '재고 평가 손실'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유가가 하락하면 원유를 미리 사놓는 국내 정유사는 재고 평가 손실이 난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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