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휴업 신청' 버스터미널에 1억3천만원 특별 지원
송고시간2021-12-15 12:21
터미널 운영업체, 코로나19로 경영난 호소…추가 대책 협의중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휴업을 신청한 버스터미널 운영업체에 1억3천만원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 휴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업체 A사는 지난 7일 휴업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2021.12.14 xanadu@yna.co.kr
성남시는 이달 안에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업체인 엔에스피에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1억3천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특별 지원은 '경기도 여객자동차운수사업 관리 조례'에 따른 것으로, 엔에스피의 적자 폭 등을 고려해 액수를 정했다.
시는 특별 지원금 외에 경기도와 함께 터미널 라운지 조성 사업비 9억6천만원과 시설 개선 사업비 4억원을 내년에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엔에스피는 지난 7일 내년 한 해 터미널 운영을 중단하겠다며 휴업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시는 휴업 신청서 수리를 미루고 업체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은수미 시장도 오는 21일 엔에스피 임원진과 면담을 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2004년 문을 연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26개 운수업체가 전국 54개 노선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객은 3천500명가량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터미널이 휴업할 경우 지방을 오가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만큼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대처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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