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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학교 자유학기제 만족도, 교사·학생 높고 학부모는 낮아

송고시간2021-12-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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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정책연구소 보고서…"자기주도 학습력 향상은 글쎄"

2019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
2019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중학교 자유학기(학년)제에 대해 대전지역 교사와 학생은 대체로 만족하는 반면,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 탐색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17일 대전교육정책연구소가 펴낸 '대전 자유학기(학년)제 운영 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대전지역 88개 중학교의 교원 520명과 학생 1천863명, 학부모 2천1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원과 학생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각각 4.04점, 3.88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대전교육정책연구소 현판
대전교육정책연구소 현판

[대전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학부모는 2.92점으로 보통(3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교과 활동이 학생의 참여와 활동 중심으로 이뤄진 데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교사 4.30점, 학생 3.80점, 학부모 3.20점),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 학습력이 향상됐는지에 대해서는 교사 3.85점, 학생 3.42점, 학부모 2.66점 등으로 다른 항목보다 만족도가 낮았다.

교사들은 자유학기제 운영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키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전삼천중 관계자는 "제일 힘든 것은 떠드는 학생들보다 무기력한 학생들"이라며 "공정무역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활용해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방법 등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의 도입 취지에 대해서도 교사·학생과 학부모 집단 간 인식 차를 드러냈다.

교사는 진로 탐색과 사고력 향상, 학생은 진로 탐색과 함께 다양한 경험에 중점을 뒀지만, 학부모는 진로 탐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유학기제 도입 취지에 대해서는 모든 집단이 전반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으나, '학습 공백이 우려된다'(학생), '중학교 1학년에 시행하기는 아직은 이르다'(교사·학부모) 등의 의견도 있었다.

자유학기제 운영 애로사항으로 교사들은 예산 부족과 외부 강사·진로 체험처 선정의 어려움 등을 들었다.

학생들은 자유 학기 활동 프로그램의 다양성 부족, 선착순 선발로 원하는 활동을 체험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대전교육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자유 학기 활동 프로그램 내용을 고도화해 학생들의 몰입을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와 연합해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자유학기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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