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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주목받은 한국 문학…올해 180여종 번역출간 '최다'

송고시간2021-12-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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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출판 지원 신청도 늘어…"한류 확산 속 가독성 높은 번역 영향"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 영어판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 영어판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올 한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중심으로 한류가 크게 확산한 가운데 한국 문학도 다양한 언어권에서 주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올해 번역원 지원을 받아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 문학은 29개 언어권·180여 종에 달했다. 1996년 번역원 설립 이래 최다 규모다.

해외의 한국 문학 수요를 가늠해볼 수 있는 번역원 지원사업도 크게 늘었다.

올해 해외 출판사에서 한국 문학 작품의 저작권을 구매한 후 번역원에 번역·출판을 동시에 지원 신청한 건수는 156건이었다. 사업 도입 시점인 2014년 13건보다 12배나 늘었다.

또 윤고은, 마영신, 김보영 등의 작품이 12개 국제 문학·번역상을 타거나 수상 후보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주요 수상작을 보면 지난 7월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The Disaster Tourist)'이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10월에는 마영신의 '엄마들(Moms)'이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 수상자에 올랐다. 작년 김금숙 '풀'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작품이 이 상을 받는 기록을 썼다.

이달에는 '이상작품선(Yi Sang: Selected Poems)'이 미국 현대언어학회(MLA) 주관 알도 앤 잔 스칼리오네상 번역문학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김보영의 '종의 기원'이 지난해 '82년생 김지영'에 이어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1차 후보에 올랐고, 정재한의 '미남당 사건수첩'이 프랑스의 에밀기에 아시아문학상 1차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허영선 작가의 '해녀들' 일본판
허영선 작가의 '해녀들' 일본판

러시아에서는 황석영의 '낯익은 세상'이 야스나야 폴라냐 문학상 후보에, 허영선의 '해녀들'이 일본 번역대상 후보로 꼽혔다.

해외 유명 문학상을 탄 작가의 작품 번역도 크게 늘었다.

맨부커 국제상을 받았던 한강의 경우 다른 작품 출간 수요가 증가해 총 47권이 번역원 지원으로 해외에 소개됐다. 수상 이전과 비교하면 약 6배에 달하는 수치다.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 정유정의 '28'이 스페인과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출간을 앞두는 등 2022년 해외 출간 예정인 한국문학 건수는 200여 건으로 추정된다.

번역원은 한국 문학이 해외에서 주목받는 배경으로 한류 영향으로 인한 해외 문학·출판시장의 수요 확대와 함께 이전보다 강화된 홍보마케팅, 원어민 번역가에 의한 가독성 높은 번역 등을 꼽았다.

번역원은 앞으로 해외 한국문학 수요에 대응하고자 국가별 한국문학 인지도와 수용도에 따른 맞춤형 출판 전략을 통해 한국문학 출간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외 출판사에 대한 번역·출판·홍보마케팅 지원을 일원화해 해외 시장과 독자층 확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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