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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음성비서 알렉사 활용도 저조…사용기능 3개 그쳐"

송고시간2021-12-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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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자체평가…"스마트스피커 성장단계 지났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의 사용자 참여를 높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 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입수한 아마존의 2018∼2021년 내부 문서에 따르면 알렉사 신규 사용자 중 기기 구입 후 1주일이 지나면 알렉사를 더는 이용하지 않는 비율이 수년째 15∼25%에 달했다.

이에 아마존의 내부 계획서엔 사용자 유지와 참여도 제고 문제가 반복적으로 언급되곤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이보다 더 근본적인 사안으로, 사용자들이 알렉사가 유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사용자 대부분이 수년째 알렉사로 활용하는 기능이 음악 틀기, 요리할 때 타이머 설정하기, 전등 끄기 등 세 가지에 그쳤다.

아마존은 사용자들이 알렉사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더 많은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2019년 자료에 따르면 기능 추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참여도는 전반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스타트업 스튜디오 겸 투자회사인 '파이오니어 스퀘어 랩스'의 공동 창업자 그레그 고츠만은 대부분 기술과 마찬가지로 음성인식 기술도 숙성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지금으로부터 5년 후, 또는 10년 후엔 사람들이 알렉사를 이 세 가지 기능 이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은 카메라와 센서를 더 많이 달아 다양한 목소리를 인식하고 이용자가 어느 방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으나, 사용자의 참여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사생활 침해 우려를 그 주요 장애로 꼽았다.

과거 알렉사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아마존 직원들이 알렉사 사용자들의 대화 내용을 녹취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또 알렉사가 사용자들의 대화 내용을 잘못 인식해 이들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 뒤 이를 사용자 지인에게 보낸 적도 있다.

알렉사의 수익성도 좋지 않다.

아마존은 알렉사에 1만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고, 올해 알렉사 관련 고정 비용이 42억 달러(약 4조9천8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수익창출 전망은 불투명하다.

아마존은 2018년 당시 추정으로 올해 알렉사 기기 1대당 5달러 손실이 날 것으로 봤으며, 2028년엔 기기 1대당 2달러 이익으로 개선되길 희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분석한 자료에서는 이 시장이 "성장 국면을 지났다"고 결론 내리면서 향후 수년간 연간 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알렉사 기기 시장은 단지 스마트 스피커를 넘어 확대되고 있으며 내부 자료에서 인용된 지표들은 구식이거나 부정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알렉사에 대해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낙관적이라며 알렉사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음성인식 기술 '알렉사'를 이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아마존 에코'
음성인식 기술 '알렉사'를 이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아마존 에코'

[아마존 제공. 재판매 및 DB 저장 금지]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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