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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수사 재시동…경쟁 컨소시엄 건설사 임원 조사

송고시간2021-12-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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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산업은행 컨소시엄 참여 A사 상무 참고인 소환

서울중앙지검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김주환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알선 수재 혐의와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 경쟁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사 임원을 소환 조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A건설 상무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A건설은 2015년께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공고 당시 산업은행이 꾸린 컨소시엄에 자회사를 참여시켜 화천대유·하나은행 컨소시엄과 경쟁했다. B씨는 당시 A건설에서 택지지구·공모 사업 등에 관여한 인물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알선수재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B씨를 소환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당시 A사 측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곽 전 의원에게 부탁해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았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이처럼 화천대유 측에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수년 뒤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세금을 제외한 25억원을 챙겼다고 보고 지난달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은 B씨를 상대로 당시 컨소시엄 참여 과정, 하나은행 측과의 관계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와 하나은행 측 인사들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곽 전 의원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계획이다.

A사는 위례신도시 사업에도 참여했다. '푸른위례프로젝트'의 자산관리회사인 위례자산관리는 A사가 지분 100%를 가진 C사가 전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위례자산관리는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5호 정영학 회계사 등이 한때 가족 명의로 지분을 보유했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정재창 씨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대장동 개발업자들과 밀접한 관계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B씨를 상대로 위례신도시 사업 추진 과정 등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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