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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과학로켓, 설계부터 엔진개발·비행까지 모든단계 완수"

송고시간2021-12-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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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명 KAIST로켓연구센터장 "보완 거쳐 내년 한 번 더 발사"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크지는 않지만, 로켓 설계부터 엔진 개발, 시험 비행, 최종 발사까지 이르는 모든 단계를 잘 완수해 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29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임시발사장에서 소형 과학 로켓을 쏘아 올린 안재명 페리지·KAIST로켓연구센터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발사된 로켓은 길이 3.2m, 지름 19㎝, 무게 51㎏ 규모로, 에탄올과 액체산소를 각각 연료와 산화제로 사용하는 추력 150㎏의 액체로켓 추진기관을 사용했다.

로켓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와 학부생 창업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동윤·항공우주공학과 4학년)의 협력 조직인 페리지·KAIST로켓연구센터 주도로 개발됐다.

이날 오전 11시 53분에 발사된 로켓은 발사 현장에 불어닥친 강한 돌풍 때문에 당초 계획된 궤도에는 미치지 못한 채 5초 동안 상공을 날다 포탄처럼 탄도를 그리며 내려와 낙하산을 편 채 바다로 떨어졌다.

돌풍이 불지 않고 원래 계획했던 대로 비행해 연료를 모두 소모했다면 5㎞ 상공까지는 올라가도록 설계됐다.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과학 로켓 발사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9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포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관계자들이 길이 3.2m, 지름 19㎝, 무게 51㎏ 규모 소형 과학 로켓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1.12.29 jihopark@yna.co.kr

다만 '얼마를 날아 어디까지 올라갔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안 센터장은 강조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로켓 비행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센서나 전자 장비 등 서브 시스템들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강풍이 불면서 로켓에 내장된 자동 비행 중단 프로그램이 작동했고, 엔진이 멈추면서 자유 낙하를 해 회수까지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불면 처음 예상했던 낙하지점보다 더 멀리 날아가는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며 "현재 속도·위치를 볼 때 처음에 설정해 놓은 기준선을 넘어갈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비행을 중단하도록 프로그래밍했고, 그에 따라 비행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안 센터장은 "예상 궤적대로 가지 않아 안타깝기는 하지만 반면에 만약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알게 된 것"이라며 "여러 기술적 보완 등을 거쳐 내년에 로켓 1기 정도 더 발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KAIST와 학부생이 창업한 기업이 협력해 로켓 발사 전 과정을 완수했다"며 "특정 고도에 위성을 올리는 미션이 아니기 때문에 발사 성공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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