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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재소환 통보

송고시간2021-12-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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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석 예정이었으나 개인적 사유로 연기…로비 수사 재시동

박영수 전 특검
박영수 전 특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검찰이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약속받았다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박 전 특검 측에 소환 조사를 통보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 전 특검은 당초 이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출석 직전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조사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화천대유 설립 이후부터 고문 변호사로 일하며 연 2억원의 고문료를 받다가 2016년 말 국정농단 수사 특검으로 임명되면서 고문직을 그만뒀다. 그의 딸도 화천대유 직원으로 수년간 근무하다 최근 퇴직했는데 지난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시세의 절반 가격에 분양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박 전 특검은 2009년 대장동 민영개발 업자 이강길 씨의 시행사에 1천억원대 대출을 알선한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을 때 변호인을 맡기도 했다.

그는 앞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대장동 로비 대상이라며 폭로한 '50억 클럽' 6명의 명단에도 포함됐다. 박 전 특검은 김씨로부터 뇌물 등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의 인척으로 알려진 대장동 분양대행사 대표 이 모 씨는 김만배 씨로부터 109억원을 전달받아 이 중 100억 원을 2019년경 토목업자 나모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 '50억 클럽' 비공개 소환
검찰, '50억 클럽' 비공개 소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주요 인물인 박 전 특검에 대한 추가 조사가 추진되면서 대장동 뇌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곽상도 전 의원 알선 수재 의혹 관련자인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30일 검찰 조사가 예정돼있다.

검찰은 지난달 박 전 특검과 곽 전 의원,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 50억 클럽에 포함된 인물들을 연이어 소환해 조사했다.

이후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의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고, 대장동 관련 인물들이 연이어 사망하면서 검찰 수사는 약 한 달간 공전해왔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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