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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새해 맞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올해 목표는 '취업'

송고시간2022-01-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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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여수 머물며 한국어·문화 공부…2가구는 이달 중 자립 예정

명절 체험하는 아프간 어린이들
명절 체험하는 아프간 어린이들

[법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무장세력 탈레반 집권을 피해 한국 땅을 밟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 4개월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공부하며 적응에 힘썼던 특별기여자들은 올해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해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구성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여수 해양 경찰교육원에서 생활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는 78가구 387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8월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을 떠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과거 한국 정부의 활동을 지원해온 특별기여자 신분이었다.

정부는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특별기여자들의 거처를 마련했다.

법무부는 이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맞춤형 언어·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유아와 아동들에게는 놀이·심리 상담과 기초적인 학교 수업도 제공됐다. 어른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직업 교육을 받기도 했다.

10월 27일까지 진천에서 머물던 특별기여자들은 이후 전남 여수 해경 경찰 교육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 시기쯤 임신 상태로 입국한 산모 2명이 국내에서 각각 딸을 출산하기도 했다. 이들은 정부 당직자들과 지역 병원들의 지원으로 새 식구를 맞았다.

12월에는 한 가구가 미국 특별이민비자를 발급받아 출국하는 일도 있었다. 이 가족 대표자는 출국 전 법무부 직원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과 국민들의 환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프간인들 환영하는 인파
아프간인들 환영하는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원이 이슬람교도인 특별기여자들은 2022년의 첫날인 이날 특별한 새해맞이 행사를 하지는 않는다. 이슬람 국가는 음력을 기반으로 한 이슬람력(히즈라력)을 기준으로 한 해를 계산하는데, 1년이 대략 354일이라 새해 날짜가 매년 바뀐다. 올해 이슬람 새해 첫날은 7월 말로 예상된다.

대신 이들은 외부 민간단체에서 지원하는 공연 등을 관람하며 '한국식 연말 분위기'를 느끼면서 새해를 맞았다.

특별기여자들이 여수에서 머물 수 있는 기간은 2월 11일까지다. 법무부는 여수를 떠나기 전에 최대한 많은 특별기여자가 일자리를 구해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이달 중에는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기여자 서포터즈(가칭)'의 출범도 예정돼있다. 국제 구호단체 외에도 의료와 교육, 산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특별기여자들에게 경제적 지원과 취업을 위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지원단 관계자는 "특별기여자들 대부분이 새해에 취업에 성공해 자립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교육도 열정적으로 받고 있다"며 "2가구가 일자리를 구해 이달 중 교육원을 떠날 예정이고 앞으로도 자립 가구가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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