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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부, 쿠데타 저항 시위대에 또 발포…최소 4명 사망

송고시간2021-12-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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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쿠데타 이후 사망자 52명으로 늘어…국제사회 우려

수단 쿠데타 저항 시위 도중 길바닥에 누운 시민.
수단 쿠데타 저항 시위 도중 길바닥에 누운 시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에게 군부가 또다시 총격을 가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군부 시위를 주도해온 정치연대인 '자유와 변화 세력'(FFC)은 이날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군부의 정치 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지난 10월 25일 군부 쿠데타 이후 11번째 대규모 시위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접속이 차단한 가운데, 군부는 대통령궁을 향해 행진하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과 섬광 수류탄 등을 사용했다.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행진하는 반군부 시위대.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행진하는 반군부 시위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 의사 단체인 수단 중앙의사위원회는 이날 보안군의 발포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쿠데타 이후 군부의 발포로 인한 사망자 총수를 52명으로 집계했다.

위원회는 또 보안군이 부상자들과 이들을 구급차에 태우려던 의료진까지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는 계속되는 유혈사태를 깊이 우려하며 시위대를 지지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유혈사태로 고심하고 있다. 미국은 자유와 평화, 정의를 요구하는 수단 시민과 함께한다"고 썼다.

볼커 페르테스 유엔 수단 특사도 "사망자 발생에 충격을 받았다. 모든 국민은 자기 생각을 평화적으로 표현할 권리가 있으며, 언론은 자유롭게 보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9년 민주화 시위에 이은 군부 쿠데타로 오마르 알바시르의 30년 철권통치가 막을 내린 뒤 수단 군부와 야권은 과도기구인 주권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선거와 민정 이양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군부는 지난 10월 쿠데타를 일으켜 과도정부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권위원회를 해산하고, 압달라 함독 총리를 비롯한 과도정부 각료와 주권위원회 민간인 위원도 구금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 속에 수단 전역에서 반 쿠데타 시위가 이어지자, 군부는 함독 총리와 권력분점에 합의하고 그를 석방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군부의 완전한 정치개입 중단을 촉구하며 계속 저항해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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