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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검사의 끈질긴 수사에 꼬리 잡힌 출장 성매매 조직

송고시간2022-01-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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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성매매' 사건에 의심 품고 강제수사 돌입

성매매 여성 "돈 도난당해" 신고가 조직 일망타진 단초

수원고등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 현판
수원고등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 현판

[연합뉴스TV 제공]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출장 성매매 알선 조직이 한 수습 검사의 끈질긴 수사 끝에 일망타진됐다.

수원지검 형사4부(이지형 부장검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알선 조직 개설자 A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들의 알선으로 성매매한 여성 B씨와 성매수 남성 C씨를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A씨 등이 얻은 이익을 박탈하기 위해 이들의 사무실과 임대차보증금 채권 등을 기소 전 추징보전 청구해 1억 1천만원 상당의 재산을 동결하고, 다른 차명 재산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 중이다.

이 성매매 알선 조직의 전모가 드러난 것은 "성매수 남성이 돈을 훔쳐 갔다"는 B씨의 신고가 발단이 됐다.

지난해 7월 21일 B씨는 자신이 잠든 사이 C씨가 2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씨의 절도와 두 사람 간의 성매매, 이를 알선한 A씨의 조직원 1명을 적발해 지난해 11월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습 교육을 받던 윤재희(29·변호사시험 10회) 검사에게 배당됐다.

그는 지난해 5월 법무 10기로 임관해 같은 해 10∼12월 3개월간 수원지검에서 교육을 받던 중이었다.

윤 검사는 수사 과정에서 B·C씨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성매매 대금이 통상보다 몇 배 많고, 출장형 성매매의 경우 일회성 범죄일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이들과 함께 송치된 성매매 알선책의 계좌 추적 및 휴대전화 포렌식에 돌입했다.

그 결과 주범인 A씨의 지휘 아래 수년간 조직적인 성매매 알선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

A씨 등은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회당 수백만원을 받는 고급형 출장 성매매 알선 조직을 운영하면서 6억 5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유흥업소 종사자 등으로부터 성매수 남성들의 전화번호를 확보하고, 구인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여성을 섭외했다.

이어 전화번호를 확보한 남성 2천∼3천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성매매를 알선한 뒤 수수료를 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성매매 여성들의 직업을 대기업 직원, 강사 등으로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달 초임 근무지에 배치되는 신임 검사가 수습 교육 중 고가의 성매매 알선 영업의 실체를 밝힌 사건"이라며 "A씨 등은 전 국민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희생하는 상황에서 성매매를 알선, 방역체계를 무력화하고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하며 젊은 여성을 성매매하도록 현혹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말했다.

성매매(일러스트)
성매매(일러스트)

제작 김해연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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