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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진원' 남아공, 봉쇄 강화 없이 한달만에 유행 하락세

송고시간2022-01-0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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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지났다" 심야통금 해제…관광명소에 새해맞이 인산인해

"코로나, 독감 수준으로 완화될지 조심스레 기대"

새해 전날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명소 워터프런트의 붐비는 모습
새해 전날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명소 워터프런트의 붐비는 모습

(케이프타운=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새해 전야인 12월 31일(현지시각) 저녁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관광명소인 워터프런트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2022.1.3 sungjin@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진원지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지 않고도 한 달여 만에 감염파동의 정점을 지났다.

글렌다 그레이 남아공의료연구위원회 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NPR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4차 감염파동의 정점을 지난 데 대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입원자도 훨씬 더 적고 이전에 보던 것보다 사망자도 훨씬 덜 나온다고 설명했다.

남아공은 지난해 11월 25일 오미크론 변이를 인접국 보츠와나에 이어 처음 검출했다고 보고한 뒤 봉쇄령을 강화하는 대신 마스크 쓰기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조치 준수를 국민들에게 당부해왔다.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 휩싸인 다른 나라들이 속속 여행 차단 등 봉쇄조치를 강화한 것과 정반대의 조처를 한 것이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 제4차 감염파동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면서 심야 통행금지령도 해제했다. 남아공은 감염자 추적을 위한 역학 조사도 중단하는 등 사실상 대부분의 봉쇄 조치가 해제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해 전야에 케이프타운 관광명소 워터프런트는 사람들로 미어터졌다.

새해맞이 하려고 쏟아져 나온 케이프타운 시민들
새해맞이 하려고 쏟아져 나온 케이프타운 시민들

(케이프타운=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새해 전야인 12월 31일(현지시각)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관광명소인 워터프런트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2022.1.3 sungjin@yna.co.kr

그레이 위원장은 이전 감염 파동과 달리 오미크론 변이 때 록다운 조치를 새로 도입하지 않은 것을 잘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처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들었을 때 우리는 매우 주의 깊게 관찰했다"면서 "사람들이 델타 변이 때와 비교해서 입원하지 않고 증상도 매우 가벼운 것을 알고서 우리는 매우 흥분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와 매우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그 이유와 관련, 오미크론 변이의 독성이 덜 강해서 그런 건지, 남아공 인구의 최대 70∼80%가 이미 델타 변이 등에 노출돼 기존 집단 면역이 높은 수준으로 달성돼 있고 중간 정도의 백신 접종 수준을 달성해서 그런지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2일 기준 남아공의 18세 이상 성인 접종률은 44.82%다.

그는 "기존 면역력이 더 적고 백신 접종률도 낮은 다른 나라들에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를 계기로 팬데믹의 끝을 보고 바이러스 증세가 갈수록 더 가벼워질 것으로 바라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가벼운 파동과 관련,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풍토성 바이러스로 되는 첫 번째 움직임이 되기를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리의 보건 및 경제에 파괴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바이러스가 공존하는 진화의 시작이길 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입원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았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어린이들 사이에 감염자가 많이 나타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또 마스크 쓰기를 남아공이 잘하고 있는 편이라면서 환기를 잘하고, 많은 사람과 실내에 있는 것을 피하는 등 기존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최근 감염자가 급증한 미국 등에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지난 12월 중순 하루 2만7천 명까지 신규확진자가 육박했으나 2일은 4천 명대로 떨어진 상태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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