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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고 보건담당 "오미크론 정점 지난 남아공에 고무"(종합)

송고시간2022-01-0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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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봉쇄로 팬데믹 대처하던 시기 끝나"…아프리카 확진자 1천만 육박

새해 전야 케이프타운의 명소 워터프런트의 붐비는 모습
새해 전야 케이프타운의 명소 워터프런트의 붐비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의 최고 보건담당인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6일(현지시간) 팬데믹에 봉쇄 강화로 대응하는 시기는 끝났다고 밝혔다.

응켄가송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한 감염 파동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방식에 고무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아프리카 CDC는 역내 55개국 모임인 아프리카연합(AU) 산하 기구로 대륙 보건 문제를 총괄한다.

남아공은 지난해 11월 하순 오미크론 검출 후 록다운(봉쇄령)을 강화하지 않고 마스크 쓰기 등 기존 방역 조치만으로 유행 한 달여 만에 정점을 지난 상태다. 이에 따라 팬데믹 발생 후 2년 가까이 지속한 야간 통행금지령 등도 최근 해제했다.

응켄가송 소장은 "우리는 이 기간 남아공에서 본 것에 매우 기운이 났다"면서 "엄격한 록다운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의 도구로 쓰는 시기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백신 접종 증가에 따라 공중 보건 및 사회적 수단을 좀 더 조심스럽고 균형적 방식으로 쓰는 방안을 실질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백신 접종 규모를 연말까지 대륙 인구의 70%까지 확대하지 않으면 코로나19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프리카 CDC에 따르면 대륙 내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3억 인구 가운데 부분 접종이 14.14%, 완전 접종이 9.47%에 불과하다.

응켄가송 소장은 특히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와 같이 면역이 손상된 사람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프리카에는 전 세계 HIV 보균자의 70%가 있고 남아공에만 820만명이 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HIV 보균자의 몸 안에서 오래 잠복해 돌연변이를 거치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응켄가송 소장은 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유발하는 HIV의 보균자들이 제때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서 코로나19에도 면역체계가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33개국에서 검출됐고 42개국에서 제4차 감염 파동이, 5개국에서 제5차 감염 파동을 겪고 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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