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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3차 대유행 맞은 뉴욕, 중환자는 오히려 감소

송고시간2022-01-0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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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만에 입원자 1만 넘었으나 중환자 비율은 35%→10%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미국 뉴욕시 야전병원의 중환자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미국 뉴욕시 야전병원의 중환자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초기 진원지였던 뉴욕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3차 대유행을 겪고 있다.

연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병원 입원자도 늘고 있지만, 이전 대유행과 비교해 중증 환자 비율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뉴욕주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다.

뉴욕주에서는 1차 대유행이 절정에 달했던 같은 해 4월 최대 1만9천 명의 입원자가 쏟아져 나온 바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 기준 7만7천859명으로 2020년 4월의 5배를 넘는다. 당시 진단검사 역량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는 초기 대유행에 못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수많은 확진자 또는 밀접 접촉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바람에 주 곳곳에서 심각한 인력난이 빚어졌다.

뉴욕시 소방국 의무팀은 위중한 증세가 없는 5∼65세 환자의 경우 앰뷸런스로 이송하지 말라는 공문까지 내려보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뉴욕시 응급의료팀 인력의 5% 정도가 병으로 결근했으나, 현재 그 비율이 30%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2020년 12월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맞은 뉴욕주 롱아일랜드 간호사 샌드라 린지
2020년 12월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맞은 뉴욕주 롱아일랜드 간호사 샌드라 린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중환자실로 눈길을 돌리면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뉴욕주 최대 병원네트워크인 노스웰헬스는 최근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중환자실(ICU)까지 가는 비율은 약 10%라고 밝혔다. 종전 유행 때에는 이 비율이 25∼35%에 달했다.

뉴욕주 집계 결과 지난해 1월5일 코로나19로 입원한 전체 환자 8천665명 중 1천408명이 ICU에 수용됐으나, 올해 같은 날에는 전체 입원자 1만867명 가운데 1천359명이 ICU에 있다.

1년 전보다 입원자 수는 증가했으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환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을 마친 환자들의 회복이 빠르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노스웰헬스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환자는 평균 4일간 병원에 머물렀으나, 미접종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거의 2주간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주처럼 백신 접종률이 높은 다른 지역에서도 중환자 비율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WSJ은 전망했다.

뉴욕시립대 보건정책학 교수인 브루스 Y. 리는 WSJ에 "감염을 통해서든 아니면 백신을 통해서든 사람들의 면역체계가 점점 더 이 바이러스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에 대유행 초기처럼 결과가 나쁘지는 않다"며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계절성 질병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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