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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개월 에버랜드 호랑이, 음식 먹고 나서 숨져…기도폐쇄 탓

송고시간2022-01-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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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태어난 5남매 중 막내 암컷 '강산'…11일까지 3일간 공식 추모기간 지정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에버랜드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한국호랑이 5마리 가운데 1마리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에버랜드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5남매 호랑이 가운데 막내 강산이가 8일 오후 6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8일 숨진 에버랜드 호랑이 '강산'
8일 숨진 에버랜드 호랑이 '강산'

[에버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산이는 지난해 6월 27일 에버랜드에서 한국호랑이 태호(아빠)·건곤이(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호랑이 5남매(아름, 다운, 우리, 나라, 강산) 중 막내 암컷이다.

강산이는 사망 당일 오후 5시 방사장에서 동물사(실내사육공간)에 들어와 쇠고기를 먹은 뒤 움직임이 둔해지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감지한 사육사가 다른 호랑이들과 분리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랜드 수의사들이 강산이를 부검한 뒤 부검 내용과 영상을 서울대 수의대 병리학교실 김대용 교수에게 보냈고, 김 교수는 음식섭취 중 급성 기도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이 사인이라고 확인했다.

에버랜드 측은 "동물들에게 최적의 생태를 제공하기 위해 자연포육, 환경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자연포육 중인 호랑이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여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현재 어미호랑이를 비롯한 다른 호랑이 4마리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는 오는 11일까지 3일간 공식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타이거밸리 등 일부 지역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강산이를 위한 추모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호랑이해를 맞아 1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호랑이 관련 콘텐츠 중 일부를 조정하기로 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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