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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엄마, 탯줄도 안 뗀 아기 쓰레기통에 버려

송고시간2022-01-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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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다행히 생존…"출산 직전까지 임신 몰랐다가 패닉" 진술

부모가 신생아를 아무렇게나 유기하는 대신 안전한 장소에 두도록 한 미국의 '안전 피난처' 제도 관련 표시
부모가 신생아를 아무렇게나 유기하는 대신 안전한 장소에 두도록 한 미국의 '안전 피난처' 제도 관련 표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의 한 10대가 출산 후 탯줄도 떼지 않은 신생아를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1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주에 거주하는 알렉시스 아빌라(18)는 지난 7일 출산 후 차량을 몰고 나가 쇼핑가 부근의 한 쓰레기통에 남자 아기를 버렸다.

다행히 아기는 이날 쓸만한 것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던 사람들에 의해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이들은 처음에 개나 고양이 소리인 줄 알았지만, 쓰레기 봉지 안에는 탯줄도 안 뗀 아기가 더러운 담요에 싸여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발견 즉시 구급대에 신고하는 한편, 경찰과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아기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했다.

당국은 이 아기가 발견 전까지 6시간 정도 쓰레기통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안정적인 상태다.

경찰은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 것이 아기의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경찰은 아기를 버린 사람을 찾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뒤진 결과 아기 엄마를 특정해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배가 아파 치료를 받으려 했던 지난 6일까지 임신 사실을 몰랐다"면서 "다음날 배가 아프다가 갑자기 출산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출산 이후 공황 상태에 빠져 어쩔 줄 몰랐다며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차량과 집에서 핏자국과 옷가지 등을 찾아냈다.

경찰은 이 여성을 1급 살인미수와 중범죄 아동학대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여성의 국선변호인은 "18살에 불과하다"면서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뉴멕시코주에는 부모가 생후 90일이 안 된 아기를 안전한 장소에 두고 떠날 경우 형사 책임을 묻지 않는 법이 있다고 AP는 소개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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