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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지원연 "미세플라스틱이 하수처리 효율 떨어뜨려"

송고시간2022-01-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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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된 플라스틱 재활용품 쓰레기
수거된 플라스틱 재활용품 쓰레기

[연합뉴스TV 제공]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전 세계가 미세플라스틱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미세플라스틱이 하수·폐수 처리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12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센터 정슬기 박사 연구팀 등은 하수·폐수 내 질소 성분을 분해하는 미생물과 미세플라스틱의 상호작용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미생물을 50㎚(나노미터·100만분의 1㎜)와 50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폴리스타이렌(PS)에 노출시켰는데, 500㎚와 달리 50㎚ PS에 노출된 경우 질소 성분 분해 효율에 영향을 주는 아질산염과 질산염 생성이 저하됐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이 질소 같은 영양염류 제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입자 대부분이 미생물 체내로 들어가지 않고, 주변에 별도로 분포하는 사실도 확인했다.

정슬기 박사는 "미세플라스틱이 미생물에 흡수되지 않아도 하수·폐수 처리 효율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하수처리시설의 미세플라스틱 제거와 효율적인 관리 방안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분야 학술지인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스'(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미세플라스틱 노출에 따른 질산화 공정 효율 저하 관찰
미세플라스틱 노출에 따른 질산화 공정 효율 저하 관찰

50㎚(나노미터) 폴리스타이렌(PS)에 노출된 경우 아질산염과 질산염 생성이 500㎚ PS 노출군에 비해 저하된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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