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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은퇴가 웬말…무대 누비는 '현역' 원로배우들

송고시간2022-0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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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오영수 연극 '라스트 세션'서 프로이트 연기

86세 신구도 더블 캐스팅…박정자 "90세 될 때까지 뮤지컬 할 것"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하는 배우 신구와 오영수(가운데 두 명_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하는 배우 신구와 오영수(가운데 두 명_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오영수(78)가 팔순이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해 화제다.

오영수뿐만 아니라 다른 원로 배우들 역시 비교적 작업 환경과 수입이 좋은 드라마나 영화 대신 무대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구(86)는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역으로 오영수와 함께 더블 캐스팅됐다.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정신분석의 대가 지크문트 프로이트와 '나니아 연대기' 작가이자 영문학자인 C.S. 루이스가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90분간 주인공 두 명이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대사량이 많고 대사 자체도 어려워 여간한 내공 없이는 소화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지난달 폐막한 연극 '리어왕'에서는 88세의 이순재가 리어왕으로 분했다. 역대 리어왕 중 최고령이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오만과 분노에 눈이 가려져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하는 연로한 왕의 어리석음을 그렸다.

이순재는 길이가 장장 205분에 달하는 '리어왕'을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앞장서 끌고 갔다.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8회차를 연장했지만 끝까지 호연을 보여줬다.

배우 박정자
배우 박정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뮤지컬 분야에서는 공연계 '대모'라 불리는 박정자(80)가 활약 중이다.

지난해 8월부터 '빌리 엘리어트'에서 발레리노를 꿈꾸는 탄광촌 소년 빌리의 할머니를 연기하고 있다. 2017년 초연 때부터 쭉 이 역할을 맡아 사려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주는 한편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넘버 '그랜마스 송'(Grandma's Song) 등도 부른다.

박정자는 앞서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최근 열린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시상자로 나선 그는 "아흔 살이 될 때까지 뮤지컬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여기 계신 프로듀서님들,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말하며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줬다.

뮤지컬 배우로는 대선배 축인 김봉환(69)은 국내 최고 히트작 중 하나인 '지킬 앤 하이드'에서 댄버스 경을 연기하고 있다. 이 작품 출연 횟수는 1천 회를 훌쩍 넘겼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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