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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저자 "핵무기·기후변화·자원고갈 등이 최대 문제"

송고시간2022-01-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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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률 최악 2% 불과…국제적 협력 촉발해 문명의 전환점 될 것"

'대격변의 시대' 성균관대 컨퍼런스 화상 화면
'대격변의 시대' 성균관대 컨퍼런스 화상 화면

[성균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우성 기자 = 퓰리처상 수상작 '총, 균, 쇠'를 쓴 재러드 다이아몬드 성균관대 석좌교수 겸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가 제1회 성대 국제콘퍼런스에서 핵무기·기후변화·자원고갈·불평등을 인류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지난 14일 성균관대에서 '대격변의 시대'를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최악의 상황에도 사망률이 2%에 불과하지만, 핵무기·기후변화와 같은 문제는 인류를 말살할 수 있다"며 "당장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범세계적 공중보건 위기가 오히려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발해 앞으로 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코로나19가) 문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콘퍼런스 첫 세션에서 핵전쟁을 인류의 첫 번째 위험 요소로 꼽으면서 "여전히 핵전쟁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다이너마이트를 사용 중인 테러리스트는 5년에서 10년 내 '더티밤'(방사성 오염 폭탄)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자원고갈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의 자원 소비 속도와 폐기물 발생량은 케냐 같은 개발도상국의 32배나 된다"며 "모든 국가가 선진국 수준으로 소비를 늘리면 세계 인구가 현재의 70억 명에서 800억 명으로 늘어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이아몬드 교수는 불평등을 또 다른 당면 과제로 꼽으며 국가 내 불평등뿐만 아니라 국가 간 불평등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심각한 불평등에 빠진다면 부유한 지역의 주택들이 불타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며 "가난한 미국인이 안전해질 때까지 부자 미국인은 안전하지 않을 것이고, 몽골과 볼리비아가 안전할 때까지 미국은 안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재러드 다이아몬드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이날 콘퍼런스에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등의 저자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인권 전문가인 키요테루 쯔쯔이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도 함께 참석했다.

핑커 교수는 다이아몬드 교수와 달리 기술 혁신만 뒷받침된다면 자원고갈은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년간 인류는 새로운 기술로 매번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평가했다.

쯔쯔이 교수는 "인류는 늘 상대적 잣대로 상황을 평가한다"며 절대 빈곤보다 불평등의 본질인 양극화에 집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65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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