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미군부대 종사자 등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송고시간2022-01-19 10:59
주한미군발 오미크론 확산 대응…학원·실내체육시설 종사자도 대상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는 미군 부대발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군부대·학원·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평택=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앞 안정리 로데오거리가 한산하다. 평택에서는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며 지난달 28일 이후 22일 연속 세 자릿수 규모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7일 시행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군부대 내 종사자는 오는 26일까지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PCR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대상에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에 해당하는 미군과 군속, 그 가족은 제외된다.
아울러 이번 행정명령은 관내 학원 운영자와 종사자, 실내체육시설 운영자와 종사자 등에게도 적용된다.
이를 위반하면 감염병관리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행정명령을 위반해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된 것으로 밝혀지면 방역 등 제반 비용에 대해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평택시가 지난해 9월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 이후 4개월 만이다.
평택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22일째 세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평택시 신규 확진자는 미군 90명을 포함해 329명으로, 도내 전체 확진자의 15%에 해당한다.
평택시 보건당국이 표본 검사한 결과 확진자의 9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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