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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세계 14위 샤포발로프에 풀세트 접전 패배…2회전 탈락(종합)

송고시간2022-01-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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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다 4시간 25분 혈투 끝에 분패

권순우(왼쪽)와 샤포발로프(오른쪽 흰색 경기복)
권순우(왼쪽)와 샤포발로프(오른쪽 흰색 경기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권순우(54위·당진시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권순우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에게 2-3(6-7<6-8> 7-6<7-3> 7-6<8-6> 5-7 2-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권순우가 상대한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윔블던 4강까지 올랐고, 2020년 9월 세계 랭킹 10위에 올랐던 선수다.

2020년 US오픈 2회전에서 샤포발로프에 당한 1-3(7-6<7-5> 4-6 4-6 2-6) 패배 설욕을 노린 권순우는 이날 3세트까지 2-1로 앞서며 3회전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시간 25분 접전 끝에 분패했다.

데니스 샤포발로프
데니스 샤포발로프

[EPA=연합뉴스]

권순우는 이번 대회 2회전 진출 상금 15만4천 호주달러(약 1억3천만원), 랭킹 포인트 45점을 받았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이다.

이날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29-3, 공격 성공 횟수 81-29 등으로 샤포발로프가 압도한 가운데 권순우는 침착한 수비와 코스 공략으로 4세트 중반까지 오히려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그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가 권순우에게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타이브레이크 점수 2-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서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 4-5로 따라붙었다.

이후 서브권을 가져간 샤포발로프가 한 점을 더 따내 6-4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지만 남은 한 차례 서브에서 권순우가 상대 백핸드 실수로 5-6을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권순우는 다시 자신의 서브 2개를 모두 살려내 7-6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다 잡았던 세트를 오히려 뺏길 위기에 놓인 샤포발로프는 더블폴트로 허무하게 3세트를 권순우에게 내줬다.

승기를 잡은 권순우는 4세트 중반까지 서브 게임을 지켜가며 맞섰지만 5-6에서 시작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겨 결국 5세트로 끌려들어 갔다.

경기 종료 후 악수하는 권순우(왼쪽)와 샤포발로프
경기 종료 후 악수하는 권순우(왼쪽)와 샤포발로프

[AP=연합뉴스]

권순우는 5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0-3으로 밀렸고, 결국 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샤포발로프에게 3회전 진출 티켓을 내줬다.

서브 최고 시속 214㎞의 강서브를 앞세운 샤포발로프는 서브 에이스 29개를 고비마다 터뜨리며 경기를 풀어갔다.

권순우 역시 서브 최고 시속 202㎞까지 나왔지만 서브 에이스는 3개로 샤포발로프와 차이가 크게 났다.

권순우는 남자 복식에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한 조로 출전, 호주 오픈 일정을 이어간다.

권순우를 꺾은 샤포발로프는 3회전에서 키 211㎝ 장신 라일리 오펠카(29위·미국)를 상대한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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