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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계절'…난처한 상황에 놓인 공무원·기업인들

송고시간2022-0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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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하자니 주변 시선 따갑고, 마냥 외면 하기도 어렵고

지방선거 (PG)
지방선거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판기념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출판기념회의 목적은 얼굴 알리기 성격이 강하지만 내적으로는 선거에 필요한 '총알' 확보 측면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책값 명목으로 거둬들이는 돈이 쏠쏠해 부정적인 시선에도 출판기념회의 유혹을 떨치기 쉽지 않다.

전주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오는 22일 전주교육문화회관에서 자서전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출판기념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 내 전주시장 경쟁자인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도 2월 12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장수군수 선거에 나선 양성빈 전 전북도의원은 최근 3년간 전북 주요 일간지에 기고했던 칼럼을 엮은 '변방에서 대한민국 중심으로'를 출간하고 20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고창군수 선거에 출마한 심덕섭 전 국가보훈처 차장도 22일 고창 문화의 전당에서 '오! 자네가 덕섭인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이들을 '모셨던' 공무원들과 지역 기업인들은 참석 여부를 두고 난처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참석했다가 '후보 줄서기'라는 비판에 시달릴 것이고 마냥 외면하기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도서 정가는 1만5천∼2만 원 정도지만, 출판기념회에선 이보다 많은 금액을 내는 게 관례로 굳어져 참석자들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다.

모 후보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한 공무원은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봉투에 10만 원을 넣을 생각"이라며 "책 내용이 뻔해 읽지는 않고 얼굴도장만 찍겠다"고 토로했다.

지방 정가 관계자는 "후보들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지역 의제를 정리하고 정치 철학을 알리는 것은 바람직한 활동"이라면서 "(과거에 비해) 과한 책값이나 화환을 받지 않는 출판기념회도 점차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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