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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기적'…케냐서 코끼리 쌍둥이 탄생

송고시간2022-01-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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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이후 이 지역 첫 코끼리 쌍둥이

어미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케냐의 코끼리 쌍둥이 남매
어미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케냐의 코끼리 쌍둥이 남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아프리카 케냐에서 확률이 1% 정도로 드문 코끼리 쌍둥이가 탄생했다고 BBC, AF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끼리 보호단체 '세이브디엘리펀트'에 따르면 어미 코끼리 '보라'가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지난 주말 케냐 북부의 삼부루 보호구역에서 사파리 투어를 하던 여행 가이드가 처음으로 이 쌍둥이 코끼리를 포착했다고 한다.

태어난 지 며칠밖에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이들 남매가 어미 코끼리, 2017년 태어난 형제 코끼리와 함께 지내면서 초원에 적응하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고 AFP는 전했다.

대략 4년마다 출산을 하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임신 기간은 현존 포유류 가운데 가장 긴 22개월에 달하며,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은 약 1% 정도라고 이언 더글러스-해밀턴 세이브디엘리펀트 창립자는 설명했다.

이동하고 있는 케냐 북부의 쌍둥이 코끼리 가족
이동하고 있는 케냐 북부의 쌍둥이 코끼리 가족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삼부루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쌍둥이 코끼리가 태어난 것은 2006년인데, 불행히도 이들은 출생 며칠 만에 죽고 말았다.

더글러스-해밀턴 창립자는 "어미 코끼리가 새끼 두 마리를 먹일 만큼 젖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향후 며칠이 쌍둥이 코끼리에겐 매우 중요하다. 우리 모두 쌍둥이의 생존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냐를 비롯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코끼리는 상아를 노린 밀렵꾼의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감소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아프리카 코끼리의 개체 수는 지난 반세기 동안 60% 급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케냐 정부가 작년에 사상 처음 진행한 야생동물 개체 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케냐에 서식하는 코끼리는 3만6천280마리로, 상아를 얻기 위한 밀렵이 성행하던 2014년보다는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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