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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이 너무 재촉한다"…201동 책임자 사고 1주일 전 떠나

송고시간2022-01-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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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직전 현장소장도 교체

아찔한 해체작업
아찔한 해체작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공사 작업자들이 붕괴한 201동의 타워크레인에 올라 해체작업하고 있다. 2022.1.21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박철홍 기자 = 광주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붕괴 직전 201동 책임자와 현장소장(현장대리인)이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공사에 참여했던 작업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이달 초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소속 현장소장이 바뀌었고 하도급업체 소속이던 201동 공사책임자도 교체됐다.

이 현장에는 1, 2단지에 각각 현장소장이 배치됐고, 단지 내 동마다 책임자를 한 명씩 두고 있었다.

다른 동 작업자들은 "201동 책임자가 '현산이 너무 재촉한다. 이렇게는 못하겠다'고 하더니 사고 일주일 전부터 안 나왔다"고 전했다.

입주를 불과 10개월 앞두고 상부 콘크리트를 타설하다가 사고가 난 데 대해 그동안 시공사가 건축 공기(공사 기간)에 쫓겨 서두르다가 부실시공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대산업개발은 "공기는 정상이며 오히려 예정보다 빨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던 현장"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말이나 눈비가 올 때도 공사를 진행했다는 현장 작업자, 인근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신축공사 중 붕괴한 고층아파트 외벽
신축공사 중 붕괴한 고층아파트 외벽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1일 오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렸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 2022.1.11 hs@yna.co.kr

사고 직후 취재진이 접촉한 옆 동 작업자는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닷새마다 1층을 쌓아 올린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감리보고서의 '예정 공정표'에도 붕괴한 201동의 골조 공사를 지난해 12월 말까지 완료하기로 돼 있었다.

최상층인 39층 골조를 지난해 10월 말∼11월 초까지 마치고 옥상 공간을 12월 말까지 끝낼 예정이었으나 사고 당일 39층 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201동 책임자가 그만둔 후 새로운 책임자를 뽑지 못했고, 본사 직원이 업무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단지 현장소장의 경우 현장에서 다른 업무를 하며 근무했던 직원이 내부 승진을 하는 형태로 이달 초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법 등에 따르면 현장소장은 건설 현장에 관한 일체의 사항을 처리하는 권한을 가지며 통상 착공부터 준공까지 현장을 책임진다.

경찰은 이달 초 바뀐 현장소장 A(49)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직전 현장소장의 책임 소재를 조사해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areum@yna.co.kr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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