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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 가족들 "현산, 해야 할 지원 안 해…수색 빠져라"

송고시간2022-01-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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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의 소극적 인력·장비 지원 재차 비판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들 "현대산업개발 적극 나서라"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들 "현대산업개발 적극 나서라"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인근 거리에서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HDC 현대산업개발의 적극적인 수색·구조 협조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3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제대로 된 인력도, 장비도 지원하지 않고 수색 의지도 없어 보이는 현대산업개발(현산)을 작업에서 배제해야 합니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23일 붕괴 사고 현장 인근에서 현산의 수색 작업 배제를 재차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가족협의회 대표 안모(45)씨는 "수색 작업을 위해 어젯밤 소방대원들이 오후 10시께까지 기다렸지만 함께 진입할 작업자가 없어 어떠한 수색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현산은 최소한으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수색 작업이 예정됐던 22층 내부는 건물이 붕괴하면서 대각선으로 콘크리트 덩어리가 내려앉은 상태다. 수색을 위해선 작업자가 콘크리트를 깨면서 구조대원과 함께 안쪽으로 진입해야 한다.

안 대표는 "현산은 하루 8시간 근로 기준을 지켜야 해서 인력 투입이 어렵다고 하는데, 임금을 올리든지 추가 인부를 투입하면 될 것"이라며 "가족들은 피가 말라가고 있는데 현산은 주간에만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산은 (여론 비판 때문에) 사기가 저하돼 힘들고 어렵다고 한다"며 "사기가 저하된 집단에 구조를 맡기고 있는 셈이니, 힘들다는 현산을 제외하고 국가가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망가진 데크 플레이트
망가진 데크 플레이트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이 언론에 공개됐다. 사진은 붕괴한 39층 바닥면에 사용한 데크 플레이트가 망가져 있는 모습. 2022.1.22 iny@yna.co.kr

실종자 가족들도 현산의 소극적 구조 지원을 질타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소방대원들이 20층에 마련된 전진지휘소까지 걸어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리프트나 사다리차도 마련되지 않았는데,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중장비들이 지원될 리 없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실종자의 자녀는 "현산 때문에 발생한 사고인데, 현산에게 요구를 해도 어떠한 것도 들어주지 않는다"며 "이렇게 호소밖에 할 수 없는 사실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현산을 믿지 못하겠으니 가족들이 현장으로 들어가 수색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현수막을 내걸고 피켓을 들며 적극적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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