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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서울대 연구팀·툴젠, mRNA 혈우병치료제 공동개발

송고시간2022-01-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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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 혈우병 환자 모두에 장기·영구적 치료효과 기대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

[이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이화여대·서울대 연구팀이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과 공동연구를 통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혈우병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화여대는 24일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염수청 교수팀, 툴젠 송동우 박사팀과 함께 간에서 생성되는 혈액 응고 억제 물질인 '안티트롬빈' 생성을 방해하는 유전자교정 치료제 개발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이달 21일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급인 저명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에 실렸다.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피가 멎지 않는 질환인 혈우병은 현재 종류별로 적합한 응고인자 단백질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응고 단백질은 반감기가 짧아 며칠∼몇 주에 한 번씩 평생 투여를 받아야 한다. 또 몸에 들어온 응고인자에 대해 '인히비터(inhibitor)'라는 항체가 생겨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전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 지난 2017년 승인을 받은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이중항체 '헴리브라(Hemlibra)'가 널리 쓰이고 있으나, 이 역시 A형 혈우병 환자에만 적용 가능하고 여전히 한 달에 한 번씩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부족한 응고인자를 직접 채워주는 기존의 혈우병 치료방식과는 달리 응고전달 통로에 관여하는 안티트롬빈 유전자를 조절해 혈액 응고에 필요한 '트롬빈'의 형성을 회복시키는 일종의 우회전략을 시도했다.

연구진은 안티트롬빈 유전자에 대한 유전자가위(CRISPR) mRNA를 지질나노입자(LNP)로 전달하는 방법을 통해 혈중 안티트롬빈 양을 70% 이상 감소시키고, 이 효과가 최소 10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mRNA를 두 가지 중증 혈우병 종류인 F8-인트론22역위(A형) 및 F9-녹아웃(B형)을 앓는 실험쥐에 주입했을 때 트롬빈 관련 지표가 효율적으로 개선되는 결과를 냈다.

연구 결과가 상용화되면 환자의 항체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A·B형 혈우병 환자 모두에게 장기적 내지 영구적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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