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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늘어진 철근 '싹둑'…광주 붕괴사고 쉼 없는 수색

송고시간2022-01-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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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구조대원 14명 힘 모아 쏟아진 구조물 해체하며 총력전

22층 잔해물 제거 중인 구조대원들
22층 잔해물 제거 중인 구조대원들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팔을 크게 둘러도 잡히지 않을 듯 두꺼운 콘크리트 덩어리. 그 주변으로 휘어져 나온 철근들.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붕괴사고 현장에 들어선 구조대원들이 사고 2주째 5명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청이 24일 공개한 영상에는 붕괴 당시 22층으로 쏟아진 콘크리트를 구조대원들이 조금씩 거둬내는 장면이 담겼다.

22층은 붕괴가 멈춰 콘크리트 파편과 철근 등이 쌓인 곳이자 인명구조견이 이상 반응을 보인 구간이다.

한 조를 이룬 구조대원 4명은 사람 키만 한 콘크리트 덩어리를 치우기 위해 사방으로 붙은 철근을 자르고 있었다.

2명의 구조대원이 유압절단기 줄을 잡아 고정하면 한 대원이 절단기의 날을 엿가락처럼 늘어진 철근에 갖다 댔다.

그 옆에 있던 대원은 순식간에 잘린 철근을 재빠르게 옆으로 내던졌다.

22층 집중 수색
22층 집중 수색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방청은 이날부터 전문 구조대원 14명을 투입해 상층부를 정밀 수색하고 있다.

산처럼 쌓인 콘크리트 잔해물을 삽으로 퍼내며 혹시라도 매몰됐을지 모를 실종자를 찾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그 옆에 윙윙 소리를 내는 굴삭기는 쉼 없이 콘크리트 잔해물을 제거하고 있었고, 콘크리트 잔해를 담은 빨간색 포댓자루 수십 개가 쌓여 있었다.

가득 쌓인 콘크리트 너머로는 벽이 뻥 뚫려 바깥 풍경이 보였다. 그물망 하나만이 안전 펜스를 대신하고 있었다.

'여기 반대쪽(을 작업하자)', '이쪽에 사람이 있으니 천천히 하라'는 신호도 장비 소리와 섞여 간간이 들렸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밤 22층 수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경덕 중앙사고수습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은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마무리됐지만, 고층부에 쌓인 잔해물이 많아 여전히 전면적인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소방관과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며 신속한 수색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붕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아파트 한 개 동 23∼38층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1명이 다치고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22층 잔해물 제거 중인 구조대원들
22층 잔해물 제거 중인 구조대원들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종자 중 1명은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으며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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