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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한화 베테랑 임준섭 "절박한 심정으로 2022년 준비"

송고시간2022-01-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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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의 도움 속에 김광현 등과 함께 2주 동안 훈련

튜빙하는 임준섭
튜빙하는 임준섭

(서귀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왼손 투수 임준섭이 21일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튜빙 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우람(37·한화 이글스)은 팀 동료인 김이환(22), 김기중(20) 등 '영건'에게 제주도 미니캠프 합류를 제안하면서 '베테랑 좌완' 임준섭(33)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올해는 정말 잘해야 하잖아."

임준섭은 고민하지 않고 짐을 쌌다. 그리고 1월 7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에서 땀을 흘렸다.

임준섭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정우람 선배 옆에서 훈련하며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메이저리거 김광현(34) 선배와는 2주 내내 함께 훈련했고, 류현진(35) 선배가 훈련하는 모습도 가끔 볼 수 있었다"며 "내게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정우람은 "(임)준섭이가 힘겨운 시간을 잘 견뎠다. 작년에는 아이도 얻었다"며 "준섭이는 능력이 있는 투수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2주 동안 의욕적으로 훈련하더라. 같은 왼손 투수인 광현이, 현진이의 모습을 보며 느낀 점도 많았을 것"이라고 제주 캠프가 임준섭에게 반등의 계기가 되길 바랐다.

2012년 KIA 타이거즈에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된 임준섭은 2013년 4월 3일 한화전에서 1군 무대에 처음 등판해 승리를 챙겼다. 이후 임준섭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KIA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5년 한화로 트레이드된 임준섭은 팔꿈치 수술, 입대 등으로 자리를 비웠고, 아직 반등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임준섭을 향한 '내부 평가'는 긍정적이다.

선배 정우람도 "조금 더 힘을 내면 주축 선수가 될 투수"라고 응원했다.

러닝 하는 김광현과 정우람, 임준섭
러닝 하는 김광현과 정우람, 임준섭

김광현(가운데)과 정우람(오른쪽), 임준섭이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 2022.1.21 jiks79@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준섭은 "이제 나는 언제든 '정리 대상'이 될 수 있는 선수다. 한 번도 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올해는 더 절박하다"며 "올해도 부진하면 내가 설 곳은 없다는 심정으로 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그에게 2주 동안의 제주 캠프는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임준섭은 "정우람 선배 덕에 좋은 기회를 얻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들이 훈련하는 과정을 눈에 담았다"며 "선배들이 '너도 어느 정도 경력이 있으니까, 그동안 해온 것에 새로운 것을 접목하면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격려도 해주셨다. 제주에서 배운 것을 정규시즌에 응용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가 머문 2주 동안 제주도 날씨는 무척 좋았다.

임준섭은 "2022년 출발은 매우 좋다. 어느 해보다 좋은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며 "나는 정말 벼랑 끝에 서 있다. 나를 지지해 주는 가족, 도움을 준 정우람 선배, 그동안 실망만 드린 한화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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