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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운 가고 복 오길"…설 맞아 광화문에 '문배도' 건다

송고시간2022-01-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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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공개 행사…'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양희은 편도 선보여

지난해 설 연휴 광화문에 걸린 문배도
지난해 설 연휴 광화문에 걸린 문배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선조들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기 위해 문에 붙였던 그림인 '문배도'(門排圖)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설 연휴에도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에 걸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설을 앞둔 26일 오후 2시 20분에 광화문 문배도 공개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광화문에 문배도를 붙였다는 사실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미국 워싱턴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미국 의회도서관 소장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1882년 무렵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광화문 사진에는 험상궂은 얼굴에 갑옷을 입은 장군인 '금갑장군'(金甲將軍) 그림이 문 양쪽에 붙어 있다. 높이는 약 3m로 추정되며, 위쪽 3분의 1만 남아 있는 상태다.

궁능유적본부는 사진 자료와 안동 풍산류씨 하회마을 화경당에 있는 금갑장군 문배도를 참조해 제작한 그림을 선보인다. 다만 훼손을 우려해 문에 부착하지 않고 현수막으로 만들어 건다.

화경당 문배도는 서애 류성룡 후손이자 호조참판을 지낸 류이좌(1763∼1837)가 정조에게 하사받았다고 전한다. 왕실과 연계성이 있고 형태가 온전해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화문 문배도
광화문 문배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배도는 조선시대에 그림 그리는 일을 담당한 관청인 도화서가 제작했으며, 조선 후기에 민간으로 퍼져나갔다.

행사에는 2010년에 태어난 호랑이띠 어린이, 류이좌 후손이자 화경당 문배도 소장자인 종손 류세호 씨, 광화문 수문장 등이 참석한다.

문배도는 다음 달 2일까지 공개되고,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에서 그림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궁궐과 조선왕릉은 설 연휴에 모두 휴무일 없이 개방되며, 연휴 다음날인 내달 3일 일제히 문을 닫는다. 본래 창덕궁·창경궁·덕수궁·조선왕릉은 월요일이 휴무일이고, 경복궁과 종묘는 화요일에 관람이 허용되지 않는다.

'코로나 물렀거라'
'코로나 물렀거라'

지난해 설 연휴 광화문에 붙은 문배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설을 맞아 가수 양희은이 지난해 11월 보수 공사를 마친 경복궁 향원정에서 공연한 영상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을 28일 궁중문화축전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다.

양희은이 아름다운 육각 정자인 향원정의 의미를 소개하고, 향원정과 다리 취향교를 배경으로 공연을 펼친다.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은 올해 7편이 제작되며, 나머지 6편은 5월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양희은 편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양희은 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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