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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한인 찍어온 이예식 사진기자, 사할린주정부 표창장 받아

송고시간2022-0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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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고려신문서 33년 동포 삶과 애환 담아…"역사 기록 계속할 것"

러 사할린주, 이예식 새고려신문 기자 표창
러 사할린주, 이예식 새고려신문 기자 표창

'러시아 출판의 날' 기념식에서 발레리 리마렌코 사할린주지사(좌측)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이예식 새고려신문 기자. [새고려신문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러시아 사할린의 새고려신문은 이예식(73) 사진기자가 사할린주 정부로부터 33년간 한인 사회를 알려온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사할린주 정부는 지난 18일 '러시아 출판의 날' 기념식에서 이 기자 등 우수 기자로 선정된 주내 언론인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상장 수여식에서 발레리 리마렌코 주지사는 "언론은 사회를 굳건히 단결시킬 수도 있고 분열시킬 수도 있는 힘이 있다"며 "표창장을 받게 된 기자들은 객관적인 보도를 견지해 정부와 사회를 이어주면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고 치켜세웠다.

이 기자는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다가 돌아오지 못한 한인 1세대와 후손의 삶을 카메라에 집중적으로 담아왔다.

그는 충북 옥천 출신인 부친이 탄광으로 강제 징용된 후 사할린에서 태어난 한인 2세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지만, 사진의 매력에 빠져 졸업 후 구소련 매체들의 지역 통신원으로 활동하다가 1999년 새고려신문사로 이직했다.

2016∼2017년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한인들의 생활상과 영주귀국 모습 등을 담아 사진전을 열었고 사진집도 발간했다. 지난해에는 사할린주기자협회 추천을 받아 사할린주가 사회공헌자에게 포상하는 기념배지를 받았다.

이 기자는 "사할린 한인은 일제 강점기에 끌려와 패전 후 남겨졌고, 냉전 시대에는 귀향길이 막힌 채 힘들 삶을 살아오면서도 정체성을 지켜왔다"며 "이들의 삶을 역사로 남긴다는 사명감으로 힘닿는 데까지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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