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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미크론 대응속도 높여야"…진단키트 수급도 강조(종합)

송고시간2022-01-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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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 주재…소아병상 확보·의료진 사기진작 등 당부

靑, 확진자 수 중심 코로나 통계 발표 체계 변경도 시사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 보고받는 문 대통령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 보고받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있다. 2022.1.26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과 관련해 "오미크론 대응 방침에 대한 의사결정 속도를 빨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 "본격적인 방역 성적표는 지금부터 (나오는 것)이고 K방역 성과도 오미크론 (대응)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민 불안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설 연휴 전 문 대통령이 직접 대응 상황을 점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문 대통령이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5일까지 재택근무를 한 뒤 소화한 첫 공개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병상 확보에 성과를 냈지만, 오미크론 증가 속도에 따라 여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면서 "특히 소아 병상을 충분히 확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진단키트도 생산물량이 충분해 보이지만 일시적으로 수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 선별진료소 전달 등 수급체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초기에 세밀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무상지원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동네 병·의원 치료제계 전환을 잘 준비했지만, 혼선이 있을 수 있으니 의료계와 협조하기 바란다"며 "설 연휴 기간 방역진과 의료진의 휴식 시간을 보장할 방법과 사기 진작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확산함에 따라 최대의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만 지나친 불안과 공포에 빠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면서 "길게는 한 달 전부터 오미크론 대응을 준비했는데 그 상황을 국민께 자세하고 자신 있게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병상 확보 상황, 고령층 집중 백신접종을 통한 위중증 환자 감소, 먹는 치료제 확보 등의 성과를 알려 국민의 불안이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발표되는 현행 코로나 관련 통계 발표 체계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는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 치명률 등을 50세 이상과 49세 이하 등 연령별로 구분해 (국민에게) 보고하는, 체계의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확진자 수가 늘어나니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패턴의 사고에서 벗어나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회의에서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논의됐는가'라는 물음에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라고만 대답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설 연휴 일정과 관련해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국민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그에 준해서 설 연휴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 보고받는 문 대통령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 보고받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있다. 2022.1.26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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